사닥다리

2003.03.20 08:46

윤봉원 조회 수:813 추천:109

사닥다리

전부터 있던 나무 사다리를 22년에 장사를 시작하면서 우리상회에 갖고 와서 18년 동안 사용하였다.

내 체중이 40Kg 밖에 되지 않으니 무겁지는 않으나 나만 사용 하는 게 아니고 때로는 다른 이들도 가끔 사용하다 보니 부러져서 테이프를 붙여 쓰다가 버리고 알루미늄으로 된 사다리를 사서 사용하니 손에 가시가 들어 갈 염려도 없고 가벼워서 좋다.

이삿짐을 실어 올리는 사다리와 전봇대에 높이 올라가 전기공사 하는 분들의 사다리를 보면 세 살짜리 외손자 강훈이는 “할머니! 내일도 높은 데 올라간 아저씨 보러 가요” 신기하게 생각하고 좋아하였다.

QT를 한 뒤에 창세기 27장에서 31장까지 읽었다.

‘야곱이 하란을 향하여 가더니 해가 진지라 돌 베개를 하고 자더니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에 섰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가 그 위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고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가라사대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너 누운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복을 얻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을 돌아오게 하리라” 고 하셨다.

야곱은 돌을 가져 기둥을 세우고 기름을 붓고 하나님의 전이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그 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고 서원 기도를 드렸다. 형 에서의 분노로 죽임을 당하기 전에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피하여 갈 때 광야 길을 쓸쓸히 걸어가던 그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이면 무엇이든지 잡고 놓치지 않으려는 야곱을 긍훌히 여기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친히 나타나시어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 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언약 하셨다.

결혼 후 2년 만에 친척 부모님을 여의고, 아린 동생 들 셋을 생각 할 때 마다 죽음의 공포가 나를 엄습하였다.

예수님을 믿지 않고 라반처럼 내 힘으로, 내 노력으로, 내 재물을 의지하며 살아 갈 때 얼마나 황량한 생활이었던가?

이제는 예수그리스도의 의의 옷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로 나의 모든 죄와, 허물과, 추한 모든 것과, 사망의 공포와 마귀의 사슬을 다 끊고 참 평안을 주신 영원한 보증자, 영원한 나의 변호사가 계신다.

야곱은 형 에서의 옷을 입고 이삭 앞에 축복을 받기 위해 갔었다. 나이 많아 눈이 어두운 이삭은 “음성은 야곱의 음성이나 손은 에서의 손이로다” 하며 그 옷의 향취를 맡고 에서의 옷의 향취가 틀림 없음으로 야곱에게 축복하였다.

돋보기를 쓰는 나에게 영적 눈을 뜨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예복을 입혀 주신 그 분이 나의 사닥다리가 되어 날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바라보게 하시고 주께로 가까이 나아가게 하신다.

할렐루야!

1. 15.

진해 충무동교회 이정민 집사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