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지는 비결

2003.08.08 20:23

윤봉원 조회 수:961 추천:126


젊어지는 비결이라도 있습니까?

골다공증과 방광염으로 인해 고생을 하는 요즘 보건소에 검사를 하기 위해 들렸다. 접수를 하는데 여직원이 주소, 성명, 나이를 물어 불러 줬더니 “58세인데 참 젊습니다. 젊어지는 비결이라도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 믿으세요. 그러면 젊어집니다.” 하고 미소로 대답했다.

“아! 예……”

병리 검사실에 들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에 이번에도 여직원이 “음성이 참 맑습니다.” 하고 반겨 주었다.

“그래요?”

“지금은 탁음인데요. 전에는 비교적 목소리가 맑았는데 추운 상점에서 일하다 보니 목 감기를 자주 앓아 탁음이 되었지요. 그래도 찬송가를 부를 때는 소프라노로 부를 수 있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그러세요?”

“나는 나이롱 신자가 되어서 말씀 드리기가 부끄러우나 우리 딸은 주일학교 반주자라서 개근상을 받고 아주 열심이며, 우리 아들도 열심히 교회에 잘 나갑니다. 나는 육신이 피곤하여 주일 예배를 드리지 못해요. 목사님께서 우리집에 심방을 오시려고 말씀을 하십니다.” 라며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졌다.

그 성도님도 나처럼 주일학교에 다녔으나 중학교 때 회의가 생겨서 쉬다가 어른이 되어서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 왔다고 했다.

주일 학생 때, 새 부대에 새 복음을 집어 넣어 주면 비록 방황의 세월을 거쳐가더라도 말씀의 씨앗이 뿌리를 내려 그루터기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검사 결과가 많이 좋아졌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계속 내 입에서는 찬송이 흘러 나왔다.

어디를 가나 예수님 이야기만 나오면 막힘 없이 구원의 은혜를 증거 하게 하시고, 어떤 대화가 시작 되었더라도 결론에 가서는 복음의 은혜 일을 증거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리게 된다.

오늘은 나이보다 젊고, 목소리가 맑다는 말로 예수님을 증거하도록 성령님께서 역사 하셨다.

새 천 년을 맞아 초등학교에 입학할 외손자와 함께 성경공부를 하다 보면 마음이 젊어지지 않을 수 없고, 맑아 지지 안을 수 없다.

손자는 아직 어려서 하루에 한 절씩 쓰지만 요한일서, 이서, 삼서를 다 썼고, 주기도문, 사도신경, 십계명도 다 썼다.

그 뜻을 문답하고 마지막에 두 손 모아 기도드리고 “안녕히 주무세요.” 인사하며 나가는 외손자를 보며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신 마가복음 10장 15절을 깊이 묵상하였다. 할렐루야!

1999. 12. 29 진해 충 무 동 교회 이 정민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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