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 무오한 성경말씀

2003.07.04 15:07

윤봉원 조회 수:973 추천:115

정확 무오한 성경말씀

우리 시댁 형제는 6남매다.

큰 시누님, 남편, 작은 시누이, 큰 시동생, 막내 시누이, 막내 시동생 이렇게 3남 3녀가 모두 다 결혼하여 잘 지내고 있다.

무슨 말끝에 남편이 동생들 어릴 때 이야기를 자랑 겸, 흉아닌 흉을 보며 말했다.

큰 시동생이 시험지를 받아 와서 도장을 찍어 달라고 하여 보니 한 문제가 틀려서 시동생에게

“왜 틀렸니?”

“선생님이 채점을 잘못해서 맞았는데 틀렸다고 했어.”

듣고 있던 남편은 “선생님도 실수 할 때가 있다.”고 두둔하자 “흥! 공부만 잘하면 뭐하노? 할 말을 할 줄 알아야지. 라고 말한 막내 시누이의 말을 흉내 내어 모두 배꼽을 잡고 웃었다.

“쪼끄만한게 코 웃음을 치면서 하는 말이 얼마나 웃기든지” 라며 동생들 이야기에 마냥 정겨워한다.

돈은 호주머니에 하나도 없는 데 큰 시동생이 떡판 앞에 앉아 일어나지 않던 일, 여름에 가족들과 수영장에 갔을 때 바다 멀리 헤엄쳐 들어간 큰 형이 불안하여 응가… 하며 부르던 작은 새 동생 이야기를 듣노라면 우리 형제들은 어린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오늘 집에 오는 길에 막내 시누이를 만났다. 어디 갔다 오느냐니까 경찰서에 갔다 온다고 했다. 안색을 보니 아무렇지도 않아 ‘왜?’ 하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내 차가 속도 위반 했다고 경찰서에 오라는 통지서를 받고 갔는데 이야기 중에 잘 생각해보니 그 날은 동서와 시 동생과 셋이서 해인사에 다녀왔고 오후 8시쯤 집에 왔으니 시간이 안 맞다면서 다시 알아보라고 하니까 그 때사 차 번호를 살펴보고 내 차는 크 x827번 이고 사진에 찍힌 차는 르 x827으로 번호가 같고 크 글자와 르 글자가 비슷해서 그렇게 되었으니 미안합니다. 돌아 가십시오 해서 미안하다는 말만 하면 됩니까 했더니 그러면 어떻게 할까요? 하여 시민이 잘못 했으면 벌금을 내겠지만 경찰 공무원이 잘못했으니 차비주세요 하여 버스 표 두 장을 받아오는 길이라”로 했다.

“역시 똑똑해” 했더니

“나 같은 시민이 있어야 공무원들도 정신 차리고 시민을 만만하게 안 보지”라는 말을 하여 어릴 때 코 웃음 치며 “흥! 공부만 잘하면 뭐하노? 할 말을 할 줄 알아야지.” 했다던 시누이의 말이 생각나 자꾸만 웃음이 나왔다.

자기의사를 조리 있게 말 할 줄 알아야 되는 데 정작 할 말은 못하고 어떻게 하든지 자기를 합리화 하려고 거짓말이나, 아첨하는 말, 남을 비판하는 말은 술술 잘도 하는 혀를 재갈 먹여야 한다는 말씀을 새삼 깨달았다.

기계를 너무 믿고 오판하는 경우가 있고, 선생님도 틀리게 채점 할 수도 있으며 심지어 대학 입학 시험 문제나 고시 문제도 잘 못 출제 되어 정정하거나 재 시험 치는 경우가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 일획도 틀림 없는 정확 무 오한 말씀임을 알고 다시 한 번 경건한 마음으로 말씀을 사모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렸다.

1999. 11. 15. 진해 충 무 동 교회 이 정민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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