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말라. 안심하라

2003.11.25 09:41

윤봉원 조회 수:855 추천:110

두려워말라. 안심하라

우리 막내 시누이의 남편은 외항선 선장으로 30여년 가까이 지내왔다. 며칠 전 회사에서 배가 침몰 되었으나 생명은 지장이 없다는 전화를 받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기도를 드렸다.

요즘은 중동에서 기름을 싣고 여러나라에 다니며 기름을 공급하는 유조선에서 근무하는데 배의 어떤 부분이 오래되어 고장 나는 바람에 배가 서서히 침몰하게 되었고, 배에 탄 선원들은 구명보트를 타고 나오자 다행히 지나가던 상선에 의해 구조 되었다고 한다.

오늘 사도행전을 읽다가 27장에서 사도바울과 그와 함께 행선 하던 276명이 모두 다 구원 받은 것을 보고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을 다시 보았다.

그레데 해안에서 행선하기가 위태하다는 바울의 권함을 듣지 않고 행선하더니 얼마 못 되어 섬 가운데서 유라굴로라는 광풍을 만났다 여러날 동안 해와 별이 보이지 않고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이 없을 때 “너희중 생명에는 아무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 뿐이리라. 바울아 두려워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행선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는 하나님 사자의  말을 듣고 바울은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며 담대한 마음으로 떡을 가져다가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께 축사하고 떼어 먹기를 시작하매 저희도 다 안심하고 배부르게 먹고 힘을 얻어 헤엄 칠 줄 아는 자들은 먼저 물에 뛰어내려 육지로 나가고 그 남은 자들은 널조각 혹은 배 물건에 의지하여 나가니 마침내 사람들이 다 상륙하여 구원을 얻었다. 아무리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바울과 같이 하나님 말씀이 그대로 이루실 줄 믿고 생명의 떡으로 오신 예수님을 따라 이 말씀을 잘 받아 먹으면 날마다 새 힘을 얻어 구조선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요 며칠 풍랑을 보고 두려워 했던 나의 마음에 주님은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 시며 바람을 그치게 하시고 평안으로 함께 해 주셨다. 할렐루야!

2001.6.27. 진해 진광교회 이정민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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