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대하라

2003.09.19 14:44

윤봉원 조회 수:795 추천:100

담대하라

미국 뉴욕에 살고 있는 남동생으로부터 직장에 종양이 생겼다는 전화를 받고 암이라는 말은 없었으나 아무래도 느낌이 좋지 않아 다시 전화하여 상세한 내막을 말하라고 했더니 CT촬영결과 암전문의와 상담하라는 진단이 나왔다고 했다.

동생에게 마음을 담대히 하고 항상 감사 기도 드리며 평소대로 생활리듬을 지켜 식사하라고 당부하며 나도 이곳에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 드리겠다고 격려를 했다.

이튿날 다시 전화가 왔다.

암센터에 가서 치료 받으려면 대기자가 많아서 7월쯤에나 차례가 될 것 같아 집에서 가까운 병원에 입원한다고 했다.

방사능 치료와 화학치료를 받은 후에 종양이 작아지면 수술 할 예정이라며 금요일쯤 퇴원하여 통원치료를 받게 될 것 같다는 이야기와 “씩씩하게 치료 잘 받고 있으니 형님! 걱정하지 마십시요.” 라는 올케의 밝은 목소리를 듣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다.

6년전 우리 작은 딸이 위암수술을 받을때만 해도 나는 암이라는 병에 대해서 무어라 말할수 없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 병을 통하여 반드시 영광 받으실것을 확신하며 아버지 앞에 날마다 눈물로 아뢰었다.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로 딸이 건강을 회복하자 “주께서 내 장부를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조직하셨나이다. 내가 주께 감사 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 하심이라”는 시편 113편 13절과 14절 말슴으로 감사기도를 드리며 소망 가운데서 기뻐하였다.

국내 방사선학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린 한 만청 서울대 병원장은 “병이라는 놈과 꼭 싸워 이겨야만 하는 것은 아닐게다. 병을 손님으로 여기고 잘 대접하는 마음으로 치료하되 함께 지낸다는 마음가짐은 어떨까”하며 간암이라는 손님을 환대해보냈다고 했다.

흰머리 하나 없는 그는 지금 건강하며 치료기간 동안 그가 펴낸 영문판 방사선학 교과서 ‘중재적 방사선 과학’ 은 미국 학회에서 ‘의사의 필독서’라는 극탄을 받았다고 한다.

인간게놈지도의 완성으로 암의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수 있다는 기사를 읽고 많은 암 환자들이 소망 가운데서 담대한 마음으로 항암치료 고통을 잘 이겨내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기를 바라며, 미국에 있는 동생에게 하나님이 항상 함께 하심을 믿고 담대한 마음으로 치료 받으라는 위로의 전화를 하였다. 할렐루야!

2001.2.23. 진해 진광 교회 이 정민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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