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배

2003.09.19 14:41

윤봉원 조회 수:831 추천:109

세 배

주님의 선하신 인도로 숙모님께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시고 주일성수를 잘하게 하심을 감사드리며 문안 드립니다.

전국적으로 영하권에 속한 맹추위에도 사랑하는 마음은 추위를 눅여주고 또 산 소망 가운데서 더욱 더 힘과 용기를 주시니 감사 합니다.

전화선은 얼지 않아 전화로 숙부님과 숙모님의 자애스런 음성을 들을수 있어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전화를 끊고 저는 33년전 숙모님과 숙부님의 희생적인 사랑을 생각하고 깊이깊이 감사드리며, 숙모님의 모든 고생과 형편을 다 아신 주님께서 숙모님을 부르시고 주님의 사랑 안에서 위로 받고 기쁨으로 믿음 생활 하게 하심을 생각하니 ‘하나님은 다 아신다.’는 생각에 다시금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친정 어머님이 고혈압으로 크리스마스 이틀 전에 돌아가시자 숙모님은 우리 집안 일을 다 맡아 하셨고 아버님 병간호아 동생가지 양육하셨지요.

그 때 겨울이 아마 올해만큼 추웠던것 같습니다. 세수를 하고 나면 금방 머리에 묻은 물이 얼었고 방문고리를 잡으면 물묻은 손으로 인해 얼었으니까요.

출가외인이라고 저는 숙모님께 모든 짐을 다 지우고 만삭된 몸으로 진해 시댁으로 와서 첫 딸을 낳고 삼 칠이 지나자 아버님께서 폐암으로 별세하셨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온다는 음력 삼월 삼짇 날 어머님 가신지 4개월만에 49세이신 아버님마저 별세하시자 저는 죽음의 공포로 조금만 아파도 잠을 설치고 의학사전을 펴서 내가 죽을 병인가 하고 책과 씨름을 하였습니다.

히브리서 2장 15절로 18절 말씀에 “죽기를 무서워 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노릇 하는 모든 자들과 우리의 죄를 구속하시려고 예수님께서 친히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시고 죽으시고 삼 일만에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죄와 사망과 마귀의 종 되었던 것에서 해방시켜 영생을 선물로 주신 것을 안 후로는 주 안에서 죽는 자는 복된 것과, 또 죽는 것이 아니라 잠자는 것이며 주님 재림시에 영광스러운 몸으로 부활한다는 사실을 알고 믿게 되었습니다.

이 구원의 은혜를 숙모님도 받아 매일 기쁜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하신다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숙모님께서 지금 깁스를 하고 불편한 가운데 계시지만 X-레이 촬영결과 호전되고 있다하니 더욱 감사합니다. 우리 대신 채찍에 맞으신 주님께서 숙모님을 쾌유케 하실 것을 믿고 설을 맞아 숙부님과 숙모님께 세배 드립니다. 할렐루야!

2001.1.16. 진해 진광 교회 이 정민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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