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가 견고한 자

2004.04.10 19:05

윤봉원 조회 수:977 추천:135

<심지가 견고한 자>

남편의 후배 한 분이 모임이 있다고 나갔다가 저녁에 병원에서 위독하다는 연락이 와서 부인이 갔을 때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한다. 우리의 인사말 중 "밤 새 안녕하십니까?" 라는 인사가 있는데이럴때 해당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평소에 건강했고 성격도 활달한 분이어서 주위분들의 신임을 받았고 가정에서나 사회생활에서 착실한 삶을 살았는데 너무 갑자기 떠나고 보니 친지들과 가족들의 충격이 크다. 병원 영안실에 있는 그 부인은 도무지 믿기지 않는 남편의 죽음 앞에서 애통하며절규 하는데 차마 볼 수가 없더라고 한다. 내가 잘 아는 집사님도 남편 집사님이 갑자기 돌아가시자 그 자리에서 기절하였고, 입관할때 또 기절했다고 하더니 하관 할 때 에도 기절하여 급히 병원으로 가던 일이 생각난다. 믿음이 있는 자도 심지가 견고하지 못하면 이렇게 기절 할 수가 있는데 믿음이 없는 그 부인은 얼마나 더할 것인지 짐작이 간다. 그러나 이와 아주 대조적으로 믿음으로 그 심지가 견고하며 여호와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는 남편이 쓰러져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할일을 침착하게 할 수 있음을 볼 수 있다.

미국 부시 대통령의 부인 "바버라 부시" 여사는 1992년 당시 남편 부시 대통령이 일본 방문 중 만찬장에서 쓰러졌을때 부축을 받으며 퇴장한 남편 대신 농담까지 해가며 침착하게 만찬 연설을 끝냈다는 신문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우리교회 신집사님도 남편 반 집사님께서 쓰러지신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오직 하나님의 긍휼과 기적과 축복을 믿고 하나님만 바라보며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말씀충만, 성령충만한 가운데 은혜안에서 간호를 하며 성도들과 교회를 섬기고 우리를 격려해주신다.

이사야 26장 3절에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고 하였다. 주님만 의뢰하면 우리는 평강 가운에 생활 할 수 있다.

요한복음 20장에

부활하신 주님께서 안식 후 첫 날 저녁때에 제자들에게 오셔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는말씀을 하시고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을 때 제자들은 주를 보고 기뻐하였으나 그 자리에 없었던 도마는 "내가 그 손의 못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옆구리에 넣어보라 그리하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고 하셨다. 성령세례를 받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나도 믿음이 연약해지면 의심하는 도마와 같은 말을 하고 흔들릴 때가 있었는데 이런 것이 다 심지가 견고하지 못한탓이다.

그래서 요한복음 20장 31절에는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고 밝히 증거하였다. 때때로 흔들렸던 나의 마음을 회개하며 도마의 고백처럼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신 주님만 믿고 더욱 심지가 견고한 자가 되기를 바라며 2000년도를 주님의 은혜와 사랑 가운데서 살게 하셨음을 깊이 감사드린다. 할렐루야!

2000. 12. 20. 진해 진광교회 이 정민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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