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

2004.04.10 19:03

윤봉원 조회 수:868 추천:120

<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



나뭇잎에 단풍이 들고 한 잎, 두 잎 떨어지면서 가을은 점점 더 깊어간다. 가을을 기다려 온 농촌에서는 만족한 웃음과 기쁜 마음으로 추수하기 바쁘고 한 여름 동안 흘린 구슬 땀의 보람은 거두게 된다. 오늘 미용실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손님 중 한 아주머니가 이야기 하는데 자기 옆 집에는 옥상에다 배추, 마늘, 파, 고추를 심어 채소는 돈 하나 들지 않고 항상 풍성하게 잘 먹는다며 농사가 어찌나 잘 되는 지 배추는 100포기, 고추는 20근, 마늘은 약 10접을 했다고 하여 모두 놀랐다. 스치로폼 박스 두 개를 포개어 윗 부분은 모두 구멍을 내고 흙과 연탄재를 섞어서 채우고, 음식쓰레기를 모아서 거름을 하며, 스치로폼 박스 하나에 배추 두 포기씩 심는다고 했다. 일흔 살 된 할아버지가 할머니와 함께 정성껏 농사 짓는걸 보고 이 아주머니도 물어서 배추씨를 심었는데 잘 자라지 않아 또 물었더니 모종을 옮겨 심어야 된다고 하여 옮겨 심었는데 나중에 보니 모두 시들어 못 쓰게 되었다고 한다. 염치불구하고 가서 다시 물었더니 모종은 어떻게 옮겼느냐고 되물으셔서 모종을 하나씩 뽑아 흙을 다 털고 심었다고 했더니 그러니까 시들지 하면서 뿌리가 다치지 않게 했더니 그러니까 시들지 하면서 뿌리가 다치지 않게 조심스럽게 흙 채로 뽑아서 옮겨야 한다고 가르쳐 주더라면서 기왕 옮긴 것 이제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모종 위에 비닐을 덮고 물을 주고 이튿날 보니 살아났다고 했다. 이웃 아주머니들이 배추 모종이 죽지 않고 살아난 걸보고 한마디씩 한다고 하여 미용실에 있던 손님들도 모두 한바탕 웃었다. 열매를 많이 맺으려면 두 가지 중요한 요소가 충족되어야 하는데 하나는 종자가 좋아야 하고 다른 하나는 농부가 좋아야 한다고 한다.

요한복음 15장 1절에

"내가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고 하셨다.

예수님이 종자가 되셨고 하나님 아버지가 농부이시니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이 된 나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인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신다는 걸 알고 정말 감사하고 기쁘다. 요한 복음 15장을 읽어 나가 는에 '안에' 라는 말씀이 여러 번 나와 세어 보니 열 두 번이나 되었다. 내가 예수님의 충만하심이 나의 충만이 되며 예수님을 잡은 손과 하나님 아버지를 잡은 두 손을 놓치만 않으면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재의 아홉 가지 열매를 맺게 하셔서 그 열매가 서서히 익어가게 하시며 항상 성령님과 함께 거하게 하신다.할렐루야!

2000. 10. 17. 진해 진광교회 이 정민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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