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상담

2004.08.09 10:05

윤봉원 조회 수:895 추천:120

청소년 상담

진해시 청소년 상담실에서 기획한 청소년 상담 교육 6주 프로그램에 참가하였다. 참가자는 초중고교생의 어머니들과 학원 선생님들이었다. 그 중에 내 나이가 제일 많은 것 같다. 배우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랴. 열심히 듣고 메모하며 기회가 주어질 때 배워서 청소년들을 주님께로 인도하여 밝고 건강하게 자라는데 도움이 되고 싶은 기대감에 들뜨기도 했다.

“연세가 많아 보이는데 오셨습니까?”

“예. 배우고 싶어서요.”

아이들은 다 성인이 되었지만 손자 손녀들이 곧 청소년이 될 것이고 청소년이 건강하게 자라야 미래가 밝고 행복해 지리라. 두 주째 교육은 MBTI 검사결과 성격 유형별로 나누어 앉았다. 그룹별로 켄트지 전지에 그림을 그리고 그림 오려 붙이기를 해서 발표할 주제를 서로 토의하여 결론을 발표 하기도 했다.

‘행복을 나눠 줍시다.’ ‘모내기 하는 사람들’ ‘풍성한 점심식사’ ‘일의 중압감에서 벗어나 자연스레 삶을 살고 싶다.’ 등의 다른 주제를 보면서 성격이 다른 것은 나와 네가 다른 것이지 내가 옳고 네가 틀린 게 아님은 다시 깨달았다. 청소년들이 부모의 대신일 수 없고, 부모들은 자기의 한을 풀기 위해 자녀의 진로를 고집해서는 더 더욱 안 된다는 사실과 상담자가 내담자를 전인적인 인간으로 볼 때 올바른 상담이 이루어 짐을 절실히 깨달았고 최고의 상담자는 우리 예수님 임을 가슴으로 느꼈다. 예수님의 사랑만 체험한다면 이미 치유는 시작된 것임을 우리교회 학생들을 보면서 알게 됨과 부합된다. 리경이는 처음 교회 왔을 때 전혀 표정도 말도 없이 맹하게 앉았다. 갔는데 예수님의 사랑으로 지금은 잘 웃고, 찬양대에서 기쁜 마음으로 찬양하며 전도도 잘 한다. 어제 주일 예배 때는 동생 셋과 어머님까지 모시고 와서 다섯 식구가 맨 앞자리에 앉아 예쁜 자세로 예배를 드렸다. 그 모습은 ‘적은 누룩이 가루 서 말을 부풀린다.’는 말씀을 증거하기에 충분했다.

4층 친 교실에는 학생들이 무시로 모여 공부도 하고 주일 오후 예배, 삼일 예배, 금요 기도회며 새벽기도도 참여한다. 친구들의 변하는 모습을 보고 휴학했던 학생이 복학을 하고 직업학교에 가서 공부도 한다. 예수님의 사랑만이 모든 상처를 치유하시고 우리를 풍성한 삶으로 충만케 하시는 최고의 상담가 이심을 자랑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할렐루야

2004. 4. 26. 진해 진광교회 이 정민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