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2004.05.02 06:23

윤봉원 조회 수:1136 추천:132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원수공급시설 정기점검 및 보수공사로 4월 17일 낮 12시부터 18밤 12시까지 36시간 동안 진해시 전역에 수돗물 공급 중단된다고 예고했다. 일시적인 ‘단수’에도 준비를 하는데 3년이 넘도록 비가 오지 않아 기근이 심한 때에 궁내 대신 오바댜는 이세벨이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멸할 때에 선지자 100명을 50인씩 굴에 숨겨 떡과 물을 먹였었다는 왕상 18장 말씀을 묵상하니 그 믿음이 얼마나 큰 믿음인지 알 것 같았다.

요즘 한 낮에는 여름처럼 기온이 높아 반소매 차림이 눈에 띄고, 토요일 ‘어린이 천국 잔치’에 모인 어린이들이 간식 때 “선생님! 목 말라요’하며 ‘생수’가 제일임을 어린이들을 보면서 다시 깨달았다. 지금까지 물 귀한 줄 모르고 얼마나 헤펐든지…! 우리나라도 물을 수입하고, 물의 오염이 심각하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두렵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수가성에 물 길러 온 한 여자에게 “물을 좀 달라”하시고 그 여자에게 ‘생수’를 주시기 위해 찾아간 뜻을 밝히셨다. 어두운 과거로 인해 마음 문을 꼭 닫고 지내던 그 여자는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에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나의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요 4:28~29)고 증거하므로 그 동네 중에 많은 사마리아인이 예수님의 말씀을 인하여 믿는 자가 더욱 많아 “그 여자에게 말하되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을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앎이니라” (요4:42) 고 했다.

오늘도 주님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요 7:37~38) 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정말 무엇이 필요한 줄 안다면 방황하지 않을 것이고, 혼란과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기본적인 ‘생수’의 결핍을 모르고 외모에만 신경을 쓰고, 높아지고, 대접 받고 싶은 마음 때문에 더 목말라 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요 14:6) 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옳은 길을 따르고 진리의 말씀을 믿고 하나님과 연결된 삶을 살아가므로 생명은 자라게 된다. 예수님은 우리가 갈망하는 ‘생수’ 이시다. (요6:35) 오바댜가 선지자 100명에게 떡과 물을 먹인 것처럼 예수님의 사랑을 받은 우리는 생명의 떡이요 생수 되신 예수님을 사랑하고, 자랑하고, 많은 사람에게 이 복음을 전해야 한다.

우리 교회 김 연이 집사님은 전도하랴 성도 섬기랴 하루가 짧기만 하다. 밑 반찬을 준비하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으로 전하고, 오늘은 취나물과 비름나물 무침, 말린 산초잎을 양념장에 무쳐 나에게도 살짝 건네 주셨다. ‘단수’로 인해 반찬 준비를 못 했는데 하나님께서 김 집사님을 통해 맛있는 반찬을 보내 셨다. 최고의 의원이신 우리 주님이 김 연이 집사님의 백혈병을 완전히 낫게 하시고 주의 일을 힘쓰게 하신다.할렐루야!

2004. 4. 19 진해 진광교회 이 정민 집사.

(4월 29일 목요일 오전 9시 50분 창원 극동 방송에서 방송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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