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믿음의 법

2004.04.10 19:11

윤봉원 조회 수:898 추천:125

<오직 믿음의 법>

진해 군항제 기간에는 우리 집에서 교회까지 차를 타고 가는 것보다 걸어 가는 게 더 빨리 도착할 것 같아서 주일 오전 오후 예배 시에 두 번 다 걸어갔다. 주님이 지으신 모든 세계가 아름다워 만발한 벚꽃나무 사이사이를 걸어가며 찬송을 부르니 주님과 동거동행하는 마음이 더 깊이 느껴지고 발걸음이 가벼웠다. 도로에는 줄지어 오는 차를 교통순경과 모범기사들이 열심히 교통정리를 했다. 교회 가는데 신호등을 세 번 받고 길을 건넜다. 우리 상점 앞에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달리는 차나 오토바이가 급 정거를 못해 녹색 불이 켜져도 달리다가 사고를 일으킨다. ‘일단 정지’ 라는 걸 알지만 일단 달리고 보자는 생각에 잦은 사고를 낸다. 낮에는 그래도 밝으니까 서로 조심을 하는데 늦은 밤에는 귀가 길이 급해서 긴장 하다보니 차도, 사람도 교통 신호를 어기는 경우를 자주 본다. 어느날 밤 일을 끝마치고 집에 가려는데 우리상점 앞 노점에서 과일을 팔던 아주머니가 길을 건너자마자 달려오는 차가 들이받아 그 자리에서 숨진 것을 보고 나는 요즘도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신호등이 바꿔고도 조금 서 있다가 건넌다. 교통법이 통행하는 사람들과 운전자들의 생명을 지켜 주는 것처럼 율법은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며 영생에 이르는 산 길이요, 빛이신 예수님께로 인도해 준다. 그러나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으니 ‘오직 믿음의 법’으로 의롭게 되었다고 로마서 3장에 말씀하였고, 로마서 4장 25절에 예수님은 우리의 범죄함을 인하여 내어줌이 되고 또한 무리를 보시고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고 하셨고 십자가에 못 박은 자들을 위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라고 기도 하셨다. 원수까지도 사랑하신 예수님을 따라 나도 사랑으로 하시고, 나와 자녀들이 예수 사랑 안에서 첫 사랑의 회복을 위한 회개의 눈물을 주시어 부활의 주님이 주신 평강을 누리게 하시며 주님께서 받으신 그 영광으로 믿는 모든 성도들도 영화롭게 변화 시켜 주실 것을 바라보게 하신다. 할렐루야!        

2000. 4. 4. 진해 진광교회 이 정민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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