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에 대한 산 소망

2004.04.10 19:10

윤봉원 조회 수:792 추천:136

<부활에 대한 산 소망>

지난 겨울은 예년에 비해서 가물었고 많이 추웠다. 그래서 봄을 더 기다렸다. 성령의 단비와 함께 내린 봄비로 땅속의 생물들은 해갈을 하여 흙을 비집고 뾰족하게 새 싹들이 돋아나고, 빨간 동백꽃과 하얀 목련 꽃이 서로 대조를 이루어 눈에 띄게 아름답다. 우리 상점 앞의 벚꽃나무는 겨울 내내 앙상한 가지만 서 있더니 요즘은 꽃망울이 생기고 그 모습이 볼 때마다 다르다. 꽃집에서는 상점 안에 두었던 화분들을 들어내서 길 가 양지바른 곳에 내놓고 봄 볕을 쬐어준다. 난전에는 측백나무 묘목을 갖고 와 팔기도 하고 꽃샘 추위는 아랑곳 없이 아주머님들은 쑥과 냉이 달래, 산나물을 부지런히 다듬어 팔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인 외손자는 오늘 학교에서 탑산으로 쑥 캐러 간다고 칼집이 있는 칼을 준비해 갔다. 쑥을 캐서 국을 끓여 먹는다고 했다. 학교에서 급식을 하니까 선생님과 함께 실습을 한다며 좋아했다. 이런 현장학습이 이루어지지 않은 도시 아이들은 쑥 캐는 재미도 모를 것이고 쑥국을 어떻게 끓이는지 잘 모를 것이다. 이와 같이 믿음도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를 모르고,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시지 않으면 마음에 확정이 되지 않고, 구원에 대한 확신이 없으므로, 부활에 대해서 사두개인들처럼 인정하지 않게 된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을 직접 본 자들이 성경이 감동을 받아 기록한 성경이 증거하고 또 그의 기름부음이 모든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며 예수님의 부활을 믿고 나도 증거한다. 사도 행전 1장 3절에 “해 받으신 후에 또한 저희에게 확실한 증거로 친히 사심을 나타내사 40일 동안 저희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고 하였고 사도행전 1장 9절에는 “저희 보는 데서 올리워 가시니 구름이 저를 가리워 보이지 않게 하더라” 고 하였으며 11절에는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고 하였다. 모든 죄와 사망과 마귀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다시 사신 예수님께서 나타내신 바 되면 그의 강림하실 때에 우리로 담대함을 얻어 그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하심을 믿고 앞서 가신 예수님을 향하여 나의 갈 길을 달려간다. 할렐루야!

2000. 3. 20. 진해 진광교회 이 정민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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