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읽기

2005.11.12 09:09

윤봉원 조회 수:944 추천:129

                               <성경읽기>

오전 10시쯤 젊은 여자 손님이 오셨다.
“구두끈 같이 생긴 철끈 있습니까?”
“예. 몇 개나 드릴까요?”
“120개 주세요. 우리동네는 여러군데 다녀도 없어서 어디로 갈까 하고 있는데 우리 사무실직원이 여기 가 보라고 해서 왔습니다.” “그래요? 사무실이 어디십니까?”
“여좌동에 있는 한전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한참 가야되는데 걸어 오셨습니까?”
“야뇨, 건너편에 차를 세워 두었는데 신호등이 바뀌면 건너가야하지요.”
하며 기다렸다. 신호등이 바뀌기 전에 어서 복음을 전하라는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혹시 교회 나가십니까? 하고 물었다.
“전에는 나갔는데 요새는 안갑니다.”
“그래요? 이것은 우리교회 전도지인데 읽어보시고 계속해서 교회 나가도록 힘쓰세요.”
“우리 동네도 교회는 많은데, 내가 교회 나가다가 안 나가서 그런지 요즘은 내게 이런 전도지 주는 사람이 참 많아요.”
“하나님은 자기의 자녀를 반드시 찾으십니다 동네 있는 교회나 우리 교회나 어디든지 하나님의 교회니 꼭 나오세요.” 하며 전도지를 드리니 웃으며 나갔다. 오늘은 전도를 하며 하루 일과를 시작하게 하셔서 더 감사한 마음으로 창원극동방송을 들으며 일을 하고 있는데 여자손님 한 분이 “교회 나가 십니까?” 하고 물었다.
“예. 손님도 교회 나가십니까?”
“예. 중앙교회에 나가는데 거기서 본 분 같군요.”
“그러세요? 저는 진광교회 나갑니다.”
그리고 우리는 주안에서 한 자매된 것을 서로 기뻐하였다.
오후 4시쯤 할머님 한분이 오셔서 0.7mm 검정색, 빨강색 볼팬을 고르시는 이보다 더 가늘게 나오는 펜이 있으면 주세요. 하셔서 0.4 mm 펜을 드렸다. 내 예감에 성경쓰기 하시려고 펜을 찾으신 것 같아 여쭤봤다. “혹시 교회 나가십니까? ”
“예. 해군교회 나갑니다.”
“반갑습니다. 성경 쓰시려고요?”
“성경도 쓰고 책을 읽을 때 표시도 하려고요, 금년에 우리 교회 목사님께서 성경 통독을 하라고 하셔서 25일만에 다 읽었습니다.”
“연세가 어떻게 되셨습니까? 어떻게 25일 만에 다 읽으셨습니까?”
“금년에 81세예요. 성경책을 아예 덮지 않고 밤에는 세 시간 자고 감기가 들어 피곤하고 머리가 아파도 잠시 쉬었다가 읽었습니다. 아브람 링컨은 자기 평생에 성경을 250번이나 읽었답니다. 그래서 나도 성경과 다른 책들을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아! 참 잊을뻔 했는데 은행에서 돈 셀 때 찍는 것 주세요. 책장 넘길 때 침 묻히면 냄새가 나서요.” 하시기에 해면기를 드리고 집사님의 성함을 여쭈었더니 채 한희 집사예요 하시며 소녀처럼 밝게 웃으셨다. “창원극동방송을 들으십니까?” 하고 여쭈었더니 TV는 봐도 라디오가 없어서 안 듣는다고 하시어 손자들 오면 같이 가셔서 라디오 하나 사시고 FIM 98.1 창원극동방송을 청취하시도록 말씀드리니 하루종일 말씀 듣고 찬양 들으면 참 좋겠네요 하시며 적어드린 메모지를 지갑에 넣고 가셨다. 81세 되신 채 한희 집사님은 세심하시고 깨끗해 보이셨다. 누구든지 예수 안에 있는 자는 행복하며 그 영혼이 깨끗해 보이셨다. 누구든지 예수 안에 있는 자는 행복하며 그 영혼이 깨끗한 만큼 성령 충만한 삶을 살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고 큰 도전을 받았다 할렐루야!

2000. 2. 24. 진해 진광 교회 이 정민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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