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

2005.11.12 09:09

윤봉원 조회 수:946 추천:135


                                     <지팡이>
올해 87세 이신 시어님은 작년부터 자팡이를 짚고 다니신다.
아직 날씨가 추워서 노인당에도 못가시고 집에만 계시니 갑갑하셔서 길에 나가시거나 앞집 시동생 댁에 가시는 것 외에는 교회 가실 때 짚 앞에서 차를 타시는데도 나가는 동안 담을 짚거나 내 손을 꼭 잡고 걸으신다.
시편90편10절에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이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 라고 하였다.
시부모님께서 육남매를 기르실 때만 해도 어려운 시절이어서 어머님은 머리 흰 노인들을 보면 나는 언제 내일 다해놓고 저렇게 살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나도 이제 늙었다고 하신다.
집안 대소가에서 혼사를 정했다고 청첩장이오면 한창 좋은 때라고 말씀하신다.
결국 지나고 보면 하나님의 사람으로 연단시키기 위한 선하신 인도였음을 깨닫게 된다.
늦게라도 예수님 믿고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안위하심을 믿으시는 어머님은 아침마다 기도드리고 성경보시고 져녁에도 꼭 기도를 드리신다.
연약한 인생이 참 목자이신 예수님을 의지하면 그 마음에 평강이 넘치게 되지만 허영과 무지와 교만으로 바벨탑을 쌓으면 결국 무너지고 후회한다.
출애굽기 4장 2절에서 5절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가로되 지팡이니 이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그것을 땅에 던지라. 곧 땅에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되어 모세가 피하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 꼬리를 잡으라 그가 손을 내밀어 잡으니 지팡이가 된지라. 이는 여호와가 네게 나타난 줄을 믿게 함이니라.”는 말씀을 믿고 순종한 모세에게 하나님의 권능으로 함께 하시고 ,하나님의 손에 쓰임 받는 모세의 지팡이는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키셨다.
오늘 주님게서 나에게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하셨다. “펜이 있습니다.” “ 그 펜 으로 내가 너를 사랑하여 네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죽었고, 사흘 만에 부활하여 지금은 하나님 우편에서 너를 위해 기도하고 있으니 이 복음을 전하라.”는 성령님의 세미하신 음성을 듣고 감히 예수 사랑을 전하는 도구로 써 주시길 간구하며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주께 더 가까이 나아간다. 할렐루야 !
2000년 3월 10일. 진해 진 광교회 이 정민 집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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