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어머님 전상서

2005.11.12 09:07

윤봉원 조회 수:1035 추천:115


                                       <큰 어머님 전상서>
뵙고 싶은 큰 어머님!
그간 평안 하시 온 지요?
자주 문안 드려야 하면서도 몇 년 동안 인사드리지 못한 것을 용서하여 주시기 바라며 큰 어머님이 뵙고 싶어서 펜을 들었 습니다.
이곳 은 저의 시어머님 평안 하시고 집안이 다 별고 없이 잘 지냅니다.
해가 바뀔 때 마다 철이 바뀔 때 마다 거창 생각, 큰 어머님 생각, 정자와 함께 재미있던 생각을 합니다.
추석만 되면 큰 집에는 떡 제사를 지내니까 정자와 저는 다른 집에서 밥 갖고 오도록 기다렸던 생각 나면서 큰 어머님이 담근 국물 김치 하고 먹으면서 맜있다고 하면서 얼마나 잘 먹었 습니까?
큰 어머님은 그 많은 일을 어찌 다 치루어 내셨 습니까?
지금처럼 전기밥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냉장고도 없었는데 두부도 손수 하시고, 술도 집적 담아서  큰 아버님과 할아버님께 드리셨고, 항상 웃으시며 마당에서 부엌으로 고방으로 부지런히 드나시던 모습이 선하며 큰 어머님을 그년점에 뵙고 오니 또 가고 싶습니다만 하루도 몸빠져 나가기가 힘이 듭니다.
큰어머님! 멀리서 드리는 저의 세배 마음으로 나마 기뻐 받으시고 늘 평안 하시도록 기도 드립니다.
상민 동생과 올케와 정장와 함께 예수님 믿고 교회에 나가셔서 영생복락 눌리시기 바라며 줄입니다.
        

                   늘 평안 하시옵소서 .          1999 . 2 . 7 . 영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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