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2005.12.02 22:27

윤봉원 조회 수:955 추천:121

옥수수
우리아기 불고 노는 하모니카는/ 옥수수를 가지고서 만들었어요. 옥수수알 길게 두줄 남겨 가지고 / 우리 아기 하모니카 만들었어요./ 도레미파 솔라시도 소리가 안나 / 도미솔도 도솔미도 말로 하지요.
이 동요는 너무도 재미있고 익살스러워 하하 웃으며, 손뼉을 치면서 불렀다. 아무리 불어도 소리가 안나는 하모니카! 도미솔도 도솔미도 말로 하지요.
요즘 옥수수가 한창이다. 수북하게 담아 놓고 팔기도 하고 즉석에서 따끈따끈한 옥수수를 사 먹을수 있도록 큰 솥을 걸어 놓고 삶아서 팔기도 한다. 옥수수는 전분이 많아서 식량으로 또는 사료로 쓰고 있다. 61년도만해도 초등학교 급식용으로 나온 옥수수 가루르 죽으로 끓여서 점심시간에 한생들에게 급식하였다. 옥수수빵, 옥수수떡, 옥수수묵, 옥수수밥 등 여러 가지로 요리하여 대용식사가 된다. 지금 경제가 어렵다고 해도 그때 비하면 얼마나 잘 먹는지 모른다. 튀긴 옥수수에 간을 한 팝콘은 간식으로 즐겨 먹을 수 있다. 우리상점에 팝콘기계를 들여놓았다가 잘 팔리지 않아 기계는 시청관할 보관소에 맡겨두었다. 옥수수 수염을 잘 말렸다가 호박과 미꾸라지를 넣고 중탕을 해 먹으면 소변을 시원하게 할 수 있고 얼굴의 부기가 빠진다고 해서 시어머님께 해드렸더니 효과가 아주 좋았다. 외손자 강훈이는 많이 먹지도 않으면서 옥수수 삶은 것을 자주 사 달라고 한다. 외손자 덕에 내가 잘 먹는다. 옥수수를 먹을 때마다 하모니카 흉내를 내며 노래를 부르면 외손자는 우습다고 깔깔댄다. 유치원에서 멜로디언 연습을 하면스 배운 계명창을 피아노 앞에 앉아 건반을 겊어가며 노래를 곧 잘 부른다. 오늘 우리교회 설립집사님이신 반 집사님 병문안을 하기 위해 부산고신병원에 가는 동안 차안에서 내내 창원극동방송을 청취하였다. 아주 깨끗하게 잘 들려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랐다. 옥수수는 생장력이 좋으므로 잡초가 많은 밭 옆이나 갈 밭 사이에서도 총총들이 잘 자라 밭이 무성하였다. 비록 사랑받는 화초가 아니지만 아무 불평 없이 알갱이가 꽉꽉차고, 여물면 우리에게 좋은 먹거리가 된다. 최고의 농부이신 하나님 아버니의 생기를 불어 넣으셔서 의식을 회복시켜 주옵시고 기쁨과 평강으로 일어나시길 간절히 간절히 기도드리며 예배를 드렸다.
“가라사대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청종하고 나의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 (출애굽기 15장 26절) 아멘.
1999. 6. 18. 진해 충무동교회 이 정민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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