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2004.01.21 17:21

윤봉원 조회 수:884 추천:114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매월 셋째 주일 예배 후에 우리교회 여전도회 월례회를 하므로 회의를 마치고 4층 식당에 점심식사 하러 갔더니 서울에서 오신 김 자 경 권찰의 어머니께서 학생들과 성도들이 식사한 뒷 정리를 하시고 설거지를 하고 계셨다.
맏딸이 섬기는 교회에 처음 오셔서 예배 마치고 먼저 집에 가신줄 알았는데 4층에서 조용히 봉사하시는 모습을 뵈니 어찌나 미안하고 감사한지 "손님이 설거지를 다 하셨군요." 하고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맛있게 식사를 하였다.
나는 주일 점심식사때마다 "오늘 내 생일입니다." 하면서 맛있게 먹으면 옆에 있는 성도들이 모두들 웃는다."생일날 잘 먹으려고 이레를 굶었다."던 옛날에는 먹을 것이 귀해서 평소에는 근근히 끼니를 이어 나가다가도 생일날 만큼은 미역국도 끓이고, 찰밥과 갖는 나물을 장만해서 식구들이 모여 축하하며 맛있게들 식사 했다고 하시던 어른들 말씀이 예사롭지 않고, 요즘은 먹을 것이 풍성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주일마다 점심을 준비하는 여종들의 정성어린 기도와 솜씨는 변함없는 '엄마의 손 맛' 인데다가 주님께서 주시는 일용할 양식을 감사드리며 축복기도를 하고 함께 먹는 식사는 그야말로 성찬이며 만찬인 것이다.
"우리가 축복하는 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예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그리스도의 몸에 참예함이 아니냐"는 고린도전서 10장 16절 말씀이 뜻하는 대로 우리는 주님의 제자들로서 나눔과 교제를 통하여 머리 되신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한 몸으로 자라가게 하시을 감사드리며, 주님께 대한 충성과 신실을 다짐하는 친교의 시간을 갖게 된다.
십여년전에 우리 큰 딸 시집 보낸 뒤, 하도 보고 싶어서 서울 갔다가 서울에서 주일예배를 드렸는데 우리 교회보다 엄청 크고, 많은 찬양대원들이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찬양을 드려서 부러운 마음과 감동에 예배가 끝나자 마자 손님처럼 조용히 빠져나온 내 자신의 모습이 새삼 부끄럽게 생각되었다.
베드로전서 4장 10절에
"각각 은사를 받은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고 하신 말씀을 깊이 묵사하며 언제 어디서나 손님이 아닌 선한 청지기로서 봉사하는 습관이 몸에 배이기를 간절히 기도 드리며 성령니므이 도우심을 간구 드린다. 할렐루야!
2002. 4. 23. 진해 진광교회 이 정민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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