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판결

2003.08.08 20:24

윤봉원 조회 수:887 추천:127

지혜로운 판결

막내 딸이 유치원 다닐 때 재롱잔치 프로그램 중 “솔로몬의 지혜로운 판결”을 보여주는 등극을 했다.

산 아들의 어미가 그 아들을 위하여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왕께 아뢰어 “산 아들을 저에게 주시고 아무쪼록 죽이지 마옵소서” 라며 애원하는 역을 깜찍하게 잘 했다는 말을 들었다.

나는 그때 학교에 근무하고 있었으므로 세 딸들의 재롱잔치에 한 번도 가 보지 못하고 항상 시어머님께서 가셨다.

오늘 열왕기상을 읽어나가다가 솔로몬의 지혜로운 판결을 읽고 재롱잔치 생각이 났다.

“온 이스라엘이 왕의 심리하여 판결함을 듣고 왕을 두려워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지혜가 저의 속에 있어 판결함을 봄이더라”는 열왕기상 3장 28절 말씀을 묵상하였다.

어느 무기수가 30년 전에 강간 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구속돼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15년 2개월간 복역한뒤 모범수로 출소하여 교도소를 나셨지만 냉대와 멸시뿐인 현실 때문에 남도의 한 산골 마을에서 혼자 숨어 살아왔다고 한다.

그런 그가 결백을 주장하고 “죽기 전에 진실을 이야기 하고 싶다.”0며 피맺힌 절규와 함께 재심청구를 하였다.

법의 질서를 지키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억울한 한 사람’을 만들지 않게 하려고 주요 증인 4명이 나서서 그때의 공포적인 분위기와 고문을 못 이겨 거짓 자백을 했다고 말하여 여러 면으로 조사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이 시대에 지극히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주신 지혜로운 판결임을 절실히 느꼈다.

다행히 교도소 선교 팀들과 신앙 공동체의 여러 지체들이 사랑으로 수고하여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모든 사람들이 공평된 판결 받을 수 있도록 힘쓰며, 모든 이들이 인격적으로 대우 받을 뿐만 아니라 우리 죄를 대신 지시고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신 예수님을 믿고 영혼 구원을 받아 비록 사형을 당해도 찬송하며 가게 하고, 출소 후에는 밝은 삶을 살면서 사랑을 실천하는 믿음의 형제 자매들의 거듭난 역사를 계속 간증하는 걸 보면서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를 찬양 드린다.

죄인들을 위한 구약의 도피성은 오늘날 교회라고 생각한다. 대제사장이신 예수님께서 나의 죄짐을 지고 죽으시고 그 피 값으로 세우신 교회 곧 주님의 성전 된 내가 “이웃사랑 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신 최고한 법을 지켜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직분을 감당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 드린다. 할렐루야!

2001. 3. 24 진해 충 무 동 교회 이 정민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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