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s와 Miss

2003.06.05 12:54

윤봉원 조회 수:884 추천:125

Mrs와 Miss

창원극동방송을 애청하며 성경을 쓰고 있는 데 35세쯤 되는 여자 손님이 축하 카드를 사려고 들어 왔다.

축하 카드를 고른 뒤 펨을 빌려달라고 하더니 글을 쓰다말고 핸드폰으로 전화하여 ‘미세스’를 어떻게 쓰느냐고 물었다. 지금 바쁜 데…. 하며 기다리다가 끊고 다른 데 전화하여 ‘미세스’를 어떻게 쓰느냐고 다시 물었다.

“Miss 라고? 그건 ‘미스’ 잖아.” 하더니 다시 다른 데 전화를 하여 물었다. “Mrs가 맞아?”하며 핸드폰을 들고 확인을 하기에 내가 갖고 있는 국어 사전을 찾아 봤다.

‘미세스’ 는 Mrs로 표기 되어 있어서 손님을 불러 Mrs가 맞는 것 같다며 사전을 보여주니 그 때사 카드를 적고 나갔다. 며칠전 TV에서 ‘영어 모르면 퇴출’ 이라는 자막이 나오면서 회사원들의 영어공부를 했지만 졸업 후 38년 동안 영어를 쓰지도 않고, 읽지도 않으니 지금은 무식한 사람이 되었다.

그러나 한글 성경이 있으니 성경 공부 하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처음엔 작은 글자로 된 성경을 보았는데 새벽에나 저녁 늦게 볼 때는 희미하여 지금은 큰 글 성경을 보고, 또 몸이 불편하여 누워서 볼 때는 파트너 성경을 보니 가볍고 편리 하여 감사가 절로 나온다.

어느 날 남편이 내게 물었다. 베드로서나 야고보서는 있는 데 외 바울서는 없느냐고, 바울은 서신서를 13권이나 썼는데 그 서신서 마다 바울서라고 할 수는 없지 않으냐면서 바울이 쓴 서신서 들을 이야기 하니 아! 그렇군! 하며 감탄을 했다.

남편은 내가 처음 보던 성경을 그냥 통독하다 보니 ‘바울서’라고 써야 바울이 쓴 성경 인줄 알았던 것 같다. 나도 몉 년 동안은 아무 해설도 없는 성경을 읽었으므로 성경의 저자는 하나님이시며 성경은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알고 읽은 게 은혜 중에 큰 은혜다.

내가 Mrs를 몰라도 되지만 성경은 주님 앞에 가는 그 날까지 받아 먹어야 할 나의 생명양식이므로 부지런히 읽고 쓰고 공부를 계속해야 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나의 믿음과 남편의 믿음에 따라서 성경의 저자를 알게 하신 성령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렸다.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케 하고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로 지혜롭게 하며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공경하여 눈을 밝게 하도다 (시편 19편 7~8)

1999. 10. 20 진해 충 무 동 교회 이 정민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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