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2007.11.28 20:28

윤봉원 조회 수:803 추천:59

민 13:1-16
60만 중에서 12인으로,
각 지파 중에서 단 한 사람으로 선출되는 것은 대단히 명예로운 일이다.
자신에게는 명예로운 일이요, 자신이 속한 가문에는 영광스러운 일이다.
그 이름 석 자가 성경에 기록되어 있으니 그 또한 두고두고 자랑스러울 일이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기회일 뿐이다.
책임과 사명을 어떻게 감당하느냐에 따라서 자랑스러울 수도 있고, 부끄러울 수도 있는 기회이다.

믿음으로 가서 보고, 돌아와 믿음으로 보고한 자들에게는 존귀와 영광의 기회이지만,
믿음 없이 가서 보고, 돌아와 믿음 없이 보고한 자들에게는 수치와 파멸의 기회이다.

열 둘 중에서 단 두 사람, 여호수아와 갈렙 만이 믿음으로 보고 돌아와 믿음으로 보고하였다. 나머지 열 사람은 비록 이스라엘 각 지파의 대표들로 갔지만, 믿음 없이 가서 보고, 돌아와 믿음 없는 말로 보고하여 전체 이스라엘 백성들을 흔들고 불안하게 만들고 말았다.  

저들의 믿음 없는 언행으로 인하여 전체 이스라엘이 믿음 없는 언행을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 입국이 40년이나 지연되게 되었으며, 저들은 이 사건 직후 즉시 죽게 되었다. 오직 믿음으로 행한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약속의 땅을 밟게 되었다.

존귀할 수 있었던 그 이름들이 천추만대에 부끄러운 이름들이 되고 말았다.

이제 이 교훈을 우리 각자에게 적용해 보자.
교회 가운데서 선출되어 이름이 불려지고 교회 연혁에 임직연원일과 함께 직분자로 기록되는 것은 대단히 귀한 일이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기회일 뿐이다. 믿음으로 선용해야 복이고, 믿음으로 선용하지 못하면 도리어 저주가 된다. 교회일군으로 거명되고, 선출되고, 이름이 기록되는 것은 이제부터는 믿음으로 행하라는 책임과 사명을 받은 것이다. 믿음으로 보고 듣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믿음으로 보고 듣고 말하여야 할 기회에 믿음 없이 보거나 듣거나 말하여 교회 전체를 흔들어 놓게 되면 그의 이름 석 자는 두고두고 부끄러운 이름이 될 것이다.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한 번 받은 기회에 믿음을 써서 전체 이스라엘을 안돈시키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천추만대에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걸음을 걸어야 하겠다.    
(김성봉 목사)
* 윤봉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2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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