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 수 있다면!!

2007.11.02 12:16

박은미 조회 수:807 추천:49

어리석은 환경을 돌아보며..
갚아도 갚아도 줄지 않는 빚앞에서 나는 좌절했다
몸도 마음도 아무것도 하기싫고 사람에 꼴도 보기 싫으니 낙심하고
주저 앉았다.  일에 대한 보람따위가 위로하는 시간들도 지나고
다시 원점이다. 나이는 세월가듯 먹어가고...아무것도 기술없는 나를
보며 무엇이 내 지난 날 인생을 이토록 어리석게 만들었는지...

노트를 펴고 이리적고 저리적고 그리고 덮어버리고를 연일 계속한다.
돈을 벌려면 직장에 가야하고 그러면 아이를 돌 볼 사람이 없고
아이를 돌보며 돈을 벌자니 새발에 피 만큼 벌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진실해야 한다고 거짓말하면 안된다고...

안다. 너무 잘안다. 그런데 시작 된 거짓말이 쉬이 지킬 수 없어지니
그것도 또 죄인듯 싶다.

누군가 아이를 돌보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할 수 있게 하면서
월급이 이백만원이면 참 좋겠다.  그래서 밤낮없이 일해도 아이가
귀가해서 직장에서 저녁시간 같이 있을 수 있으면 정말 좋으련만...
그래도 그 월급에 남는 건 십여만원도 안되니 이 참 답답한 현실이긴하다. 어리석은 청춘을 보낸 댓가다

장사하면 되지...하지만 장사할 수 있는 업종도 투자금도 지금 내겐
아무것도 없으니 꿈이다 아니 목표다.
다시 살고 싶다. 정말 새롭게 희망을 바라보며 다시 살고 싶다.

아이에게 지금까지 부모의 도리를 못한것 같아서 이젠 너무 미안하고 죄습럽다.  나의 하나님도 이런 내가 너무 안타까우실꺼다.
자꾸 승리한 선지자들의 말씀을 되뇌이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한숨을 쉰다.  주가 아니시면 인간은 해결할 수 없음을 뼈저리게 느끼며 주만 부르고 있다.

환란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라....
할 수 없음이 웬 말이냐 믿는자에겐 능치 못함이 없느리라...
닥친 현실앞에서 굴 속에 숨어 허덕거리는 나를 본다.

주가 은혜주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승리할 수 없는 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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