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캅의 순교

2008.03.31 21:49

윤봉원 조회 수:1273 추천:53

R.H. Bainton(「세계교회사」, p. 71)은 폴리캅의 순교 현장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이그나티우스는 서머나(스리르나)를 통과할 때 그곳 회중의 감독 폴리캅에게 존경어린 영접을 받았다. 그 뒤로부터 40년이 채 못 되어 폴리캅도 처형을 바라는 군중의 외침 속에서 똑같이 순교의 운명을 맞이했다. 그 사건 기사가 그가 처형된 직후에 그의 회중이 쓴 편지로 남아 있다. 검투장에서 폴리캅에게 신앙을 철회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 되었다. 총독은 플리니우스가 정리한 절차대로 폴리캅에게 “무신론자들은 떠나라”고 했다. 그리스도인들은 떠나라는 말이었다. 그러나 폴리캅은 경기장에 모인 이교도들을 향해 “무신론자들을 떠나시오” 하고 외쳤다. 이것으로 더 이상의 절차가 필요 없게 되었으리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총독은 다시 한 번 “그리스도를 저주하라”고 말했다. 폴리캅은 “나는 여든 여덟 해 동안 그분을 섬겼지만 그분은 내게 아무런 잘못도 하시지 않았소. 그런데 어찌 나를 구원하신 왕을 모독할 수 있겠소?” 하고 대답했다. 총독은 한 번 더 “수호신 가이사의 이름으로 맹세하라”고 했다. 폴리캅은 “나는 그리스도인이오”라고 대답했다. 총독이 그를 맹수들에게 던지겠다고 위협하자, 폴리캅은 “맹수들을 이리 데리고 오시오”라고 했다. 총독이 불태워 죽이겠다고 위협했으나, 폴리캅은 한 시간 사를 불은 영원한 형벌의 불과 비교할 수 없다고 충고했다. 그리고는 화형을 당해 죽었다. 주후 156년에 있었던 일이다. 그 긴 일생 동안 폴리캅은 사도 시대와 2세기 기독교 대 저자들의 시대를 잇는 중요한 고리 역할을 했다.’
그렇습니다. 폴리캅은 예수와 자기와의 관계에서 목숨을 내어 놓는 한이 있더라도 포기 할 수 없는 예수, 배반할 수 없는 예수, 섭섭하게 할 수 없는 예수로 알고 믿었던 것입니다. 그 결과로 성도로서의 최고 아름다운 죽음인 순교의 주인공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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