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2008.05.24 15:21

이정민 조회 수:873 추천:55

배려

큰 시동생이 조카의 결혼을 앞두고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
8월 23일로 결혼 날짜가 정해 졌는데 삼복더위에 하객 들을 오시라고 할 수 없으니 양가의 친척들만 모시고 결혼식 하면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오고 안 오고는 각자의 입장에 따라 할 것이고 결혼을 알리는 게 좋겠다고 하였다.
우리 교회에 출석하던 형제가 진주에서 공무원으로 지내는데 진주까지 하객들 모시는 게 폐라고 생각했는지 알리지 않고 결혼하여 뒤에 알고 서운했다는 것과, 우리 딸들 결혼식 때도 타지에 있는 친구 분들에게 연락을 안 했더니 나중에 알고 서운해 하더라는 이야기를 하며 식구들이 다시 의논하라고 동서에게 전화 하였다.
조카와 신부 될 처녀는 같은 회사에 근무하지만 부서가 다르고 조카는 외국에 출장도 가야하고 결혼식장도 미리 예약을 해야 되는데 결혼 시즌에는 도저히 잡히지 않아 더위에도 불구하고 8월에 하기로 정했는데 시동생은 하객들 입장을 배려하여 알리지 말자고 하였다.

오늘은 비도오고, 남편은 나가지 않으려고 하여 짜 장 면 시켜 먹자고 하였다.
나이가 드니까 식사량도 줄어 한 그릇만 시켜 둘이 먹으면 되는데 미안해서 곱빼기를 시켰다.  배달 온 아저씨에게 잠깐 기다리라고  한 뒤 얼른 비워서 빈 그릇과 돈을 드리니 ‘배려해 주어서 감사 합니다. 엘리베이터도 없는 5층에 짜 장 면 한 그릇 시켜서 그릇 좀 비워 달라니까 얼굴을 찡그립디다. 맛있게 잡수십시오 ’하여 다음에 한 그릇 시켜도 갖다 주세요 인사하고 먹으니 다른 날 보다 맛이 더 있었다.

빌립보서2:3-4“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 ” 아멘

2008년    5월  24일  이 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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