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사진

2008.05.06 17:36

이정민 조회 수:999 추천:55

결혼사진

결혼식을  마치면 사진을 찍게 되는데 먼저 신랑 신부와 주례선생님, 양가 부모님과 신랑 신부, 양가가족, 친척들, 우인들의 순서로  모여 사진을 찍고 신부는 부케를 던지는데 부케를 받은 아가씨가 다음 결혼할 아가씨라고들 말 한다.
결혼식 때 찍은 사진을 친구들에게나 친척들에게 일일이 보내는 것이 도리 이지만 대부분 양가 부모님께 보내는 것으로 그칠 때가 많다.
44 년  전에 결혼 한 우리 부부의 결혼사진을 보니 색깔이 바래지고 흐릿해서 사진관에 갖고 갔다. 요즘 기술이 많이 발달해서 컴퓨터로 작업하여 확대도 하고 복사 하니 깨끗하게 잘 보였다. 얼마나 할 일이 없어서 결혼사진을 확대 복사하느냐고 말하겠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친정어머님은 내가 결혼 한 다음해에 뇌졸중으로  돌아 가셨고 친정아버님은 어머님가신지 4개월 만에 폐암으로  돌아가셔서 남은 동생 셋은 신학기를 맞아 너무도 기가 막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숙부님과 숙모님께서 우리 집에 오셔서 막내 동생을 맡으셨고 큰 동생은 언니 집으로 가고 여동생은 우리 집으로 왔다.
중학교 1학년에 입학한 막내 동생은 숙부님과 숙모님의 사랑으로 잘 자라서 대학 입학하면서 나왔고 서울에서 대학 졸업하고 군 복무를 마치고 결혼 하였다. 큰 동생은 군 복무를 마치고 미국에 가서 정착하고, 여동생은 우리 시댁에 있다가 자취를 하며 공부를 한 뒤 결혼 하였다.
문제의 사진 이야기는 숙부님의 부도로  우리 집 물건들까지 몽땅 분실 당해 동생 어릴 때 사진이나 부모님 사진이 하나도 없으니 올케가 아쉬워하기에 내 앨범을 보다가 식구들 사진과 동생 사진을 확대 복사해서 보내니 올케가 흐뭇하게 생각하였다.

오늘 컴퓨터교육 시간에 사진편집을 배웠다.
선생님의 지시대로 따라  여러 가지 모양과 크기 조절도 하고 문자도 넣어 보았으나 집에 서 혼자는 할 수 없다. 다음 시간에 복습을 하자고 해야겠다.
동네 사진관에 어떤 아주머니가 일제 카메라를 사라며 가방을 끌고 들어오니까 요즘은 디지털 카메라가 나와서 아무리 좋은 카메라라도 사용하지 않는 다며 거절하였다.


고린도전서 13장 11-12절에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우리가 이제는 거울로 보는 것같이 희미하나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이제는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고 말씀 하셨다.
온전한 사랑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때 온전한 사랑을 알게 되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 하면 희미하고 부분적이던 것이 온전해 진다.

       할 렐 루 야 !!    2008년 5월 6일  이 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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