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의 환대(삼하 16:1-4)

2016.08.10 07:05

윤봉원 조회 수:657


기회주의와 아부 잘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듯해 보이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다. 본문에 등장하는 사울의 손자,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의 종 시바는 아들 압살롬에게 쫓겨 피난길에 오른 다윗을 위해 환대함으로 다윗으로부터 호의를 받아 주인 므비보셋의 재산을 넘겨받는다. 이 과정에서 다윗은 너무나 경솔하게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와 감정대로 판단하는 잘못을 저질렀음을 성경은 저적해 준다.
아무리 위대한 다윗 왕이라 할지라도, 또 아무리 힘들고, 다급해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고 상황을 판단할 때 이런 잘못을 저지를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주는 말씀이다.
시바처럼 기회주의적인 처신을 해서도 안 되겠고, 다윗처럼 잘못된 판단을 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어서도 안 되어야 하기에 항상 깨어서 구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판단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한다.
살아 있는 한 아들에 대하여 서로 자신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두 여인의 주장에 대해 칼로 아이를 쪼개서 절반씩 나눠 가지라고 했을 때 진짜 엄마는 차라리 상대에게 주라는 대답을 듣고 진정한 엄마를 구별해 낸 일화는 참 중요하다. 하나님이 지혜를 주시니 명확하고도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왕상 3:16-27). .
나의 삶에서도 내 생각대로의 판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전지의 지혜와 전능의 능력의 역사를 누리는 주인공이 되기를 소망한다. 뒤돌아보고 후회할 실수는 없는 삶, 참 잘 했다고 자부하며 감사할 수 있는 일들만 생길 수 있도록 더욱 깨어 경성하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도록 계속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어 살아가는 하루가 되게 해 주세요.
그리하여 무지무지 덥고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과 빛, 행복을 나눠 주는 복의 근원이 되기를 진정으로 소망한다.
시바처럼 간사하고 기회주의적으로 살아 다른 사람을 슬프고 불행하게 하는 불행의 근원이 되지 않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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