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보다 더 큰 고난(욥 3:1 – 25)

2014.07.12 15:38

윤봉원 조회 수:297 추천:19



욥은 1-2장에서 자신이 만난 엄청난 상황  속에서도 7일간 어리석게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하나님의 기대를 저버리는 악한 짓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3장에서 그는 자신의 태어남과 태어난 이후 지금까지 죽지 않고 살아 있음에 대한 저주를 쏟아낸다. 더 나아가서는 자신에게 생명, 빛, 건강, 음식 주신 것까지 원망을 쏟아낸다.
이런 그의 행동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나 그의 인도하심에 대한 감사와 소망을 찾아 볼 수 없다. 단지 자신이 만난 쉬지 못함, 평안과 안식이 없음, 그리고 찾아 온 고난타령만 하고 있다. 삶보다는 죽음을 더 갈망하는 욥의 고통이 이해는 간다. 이게 인간이다. 깨어 있지 않은 어둠의 생활 상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러한 그의 행위는 사실에 대한 직시이기는 하지만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감사와 앞으로 베풀어 주실 은혜에 대한 소망이 없어서 안타깝기만 하다. 이 상황에서 춤출 존재는 마귀밖에 없다.
나 또한 이런 욥의 처세를 참 많이 해 왔다.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나를 사랑하심으로 내 현실을 구원 이루어가기에 가장 적합한 맞춤의 현실로 만들어 주신 하나님의 주권 섭리를 인정하고 감사 찬송하지 못한 나. 그래서 좌절 낙망도 참 많이 했던 나. 자포자기도 참 많이 했던 제 2의 욥이었던 나. 그럼에도 지금까지 살려주시고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린다.
이제부터라도 하나님의 주권과 사랑과 긍휼과 섭리를 온전히 인정하고 더욱 복된 길로만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더해 주시기를 진실로 진실로 기도한다. 어떤 현실을 주시더라도 인내로 감사하며, 찬송하며, 밥으로 이용하여 구원 수입만 보는 주님의 참 제자로 세워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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