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하지 마옵소서!(시 35:19-28)

2014.04.28 21:49

윤봉원 조회 수:319 추천:36



누군가가 나를 우습게 여기거나 무시하고 비아냥거리는 것을 눈치 챘을 때 속에서 열불이 난다. 그리고 온갖 복수의 칼을 갈고 어떻게 하면 저 사람을 야무지게 갚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느라 몇 시간을 보냈던 적이 있다.

그러면서 나 스스로를 반성하고 회개했다. 원수를 사랑하는 줄 알았지만 전혀 그렇지 못한 나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나는 나름대로 말씀대로의 사람이 되었지 않나 하는 착각 속에 빠졌던 어리석음을 제대로 발견하고는 참으로 부끄러웠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여기에 대한 나의 갈 길과 답을 분명히 찾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다윗의 간구와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은 나 뿐 아니라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파악하고 계신다는 믿음이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나만 악을 버리고 의에 길을 걸어가면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그들이 수치와 모욕을 당하는 자들로 역전 시켜 주실 것을 확신하고 인내하게 된다. 더 나아가서 그러한 주님의 공의의 역사를 종일 찬양할 날이 반드시 올 것을 믿게 된다.

다시 한 번 더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롬 12:19)는 말씀의 정신으로 살고 싶다. 인간적인 해결책을 도모하던 것을 다 버리고 하나님께 맡기는 태도로 살아야겠다. 반드시 이런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은혜를 진실로 간구한다!!
* 윤봉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4-04-2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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