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진정 하나님 되게 하라!!!

2008.06.04 21:21

윤 목사!! 조회 수:1981 추천:75

하나님을 진정 하나님 되게 하라!!!



우리는 복음서의 내용을 잘 안다고 생각한 나머지 종종 그것에 소홀해지기 쉽다. 디트리히 본 훼퍼가 주장했듯이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그 분에 대한 합당한 반응은 예수님에 대한 신앙고백이 아니라 순종의 행위다."

제자들은 그 분의 요구를 심사숙고한 다음 마음을 정하고, 그 후에 따를지 말지를 결정했던 것이 아니다. 그들은 부르심을 듣고 바로 순종했다. 그들의 이러한 반응은 '예수님의 권위가 절대적이고, 직접적이며, 설명할 수 없는 권위임을 그대로 반증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분을 따르는 유일한 길은 모든 것을 버리고 그분만을 좇는 것이다. 여기에 바로 우리의 모든 의문과 반대와 핑계를 단번에 쓸어내 버리는 부르심이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제자란 좇는 자라기보다는 좇지 않으면 안되는 자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나중에는 이 같은 마음을 고무시키는 엄숙함이 고조된다. 마가의 기록에 따르면 "좇는 자들이 두려워하는 가운데(막 10:32) 예수님은 예루실렘으로 방향을 정하셨다. 오스왈드 챔버스는 이것을 '당황의 훈련'(the discipline of dismay)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제자가 된 초기에는 마치 예수님에 관해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하며 그분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것을 신선한 기쁨으로 여기지만 세월이 흐르면 확신이 약해진다. 그 분은 여전히 앞서 행하고 계시지만 그 분의 표정은 우리에게 점점 낯설게 느껴진다. 챔버스는 계속해서 말한다.

  예수님에게는 제자의 마음을 서늘하게 만들고 영적인 삶 전체를 숨막히게 하시는 면이 있다. 얼굴이 '단단하게 굳어버린' 이 낯선 존재와 그의 단호한 결단력이 나를 질리게 한다. 그는 더이상 위로자나 친구가 아니다. 그분은 내가 지금까지 전혀 알지 못했던 모습으로 다가와, 나는 그분에게 너무 놀란다. 나는 이제 예수 그리스도와 나 사이에 거리가 있음을 깨닫기 시작한다. 나는 더 이상 그분과 친밀한 관계가 아닌 것이다. 그는 나보다 항상 앞서 계시고 결코 방향을 바꾸지 않으신다. 그분이 어디로 가시는지 전혀 알 수 없으며, 목표점은 이상할 정도로 멀어져 버렸다.

당신은 편의 위주의 시대에 걸맞는 달콤한 복음에만 익숙해 있는가 아니면 단호한 하나님의 소환에 훈련되어 있는가? 당신은 '당황의 훈련'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챔버스는 아주 강력한 어조로 말하고 있다.


  "만약 우리가 상투적인 종교의 발에서 상투적인 종교의 신발을 벗고, 하나님께 다가갈 때 지닌 합당치 못한 익숙함을 모두 떨쳐 버리는 경험을 단 한번도 한 적이 없다면, 과연 우리가 그분의 임재 앞에 제대로 서 본적이 있는지 의심해 볼 일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가볍게 대하고 그것이 익숙해져 버린 사람들은 한 번도 그 분을 대면해 본적이 없는 자들이다."

                                                         오스 기니스 "소명" 중에서 발췌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