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가 된 소경(요 9:24-41)

2013.01.31 20:44

윤봉원 조회 수:648 추천:48



제자가 된 소경(요 9:24-41): 유대인들은 눈 뜬 소경을 두 번째 불러 그에게 상처를 주었다. 그리고는 예수님을 욕하다가 눈 뜬 시각장애인으로부터 바보취급을 받았을 뿐 아니라 ‘당신들도 제자가 되려 하나이까’라는 심한 모독을 듣게 되었다.
그들은 계속해서 눈 뜬 소경을 설득하려 했지만 먹히지 않자 ‘네가 온전히 죄 가운데 나서 우리를 가르치느냐?’라고 성질을 부리며 쫓아내 버렸다. 왜 이렇게 처량한 신세의 유대인들이 되었을까? 그것은 자신의 비뚤어진 신앙에 근거하여 모든 것을 판다하고 행동하였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역사하심을 보고도 비뚤어진 신념과 선입관 때문에 믿어지지 않는 불행한 삶의 길을 걸었던 것이다.
그러나 눈 뜬 소경은 유대인들이 뭐라고 하든, 부모가 자신을 지지하든 않든 상관없이 줄기차게 예수님을 하나님이 보내신 자와 주로 고백하며 제자의 길을 따른다. 비록 주변 사람들에게는 왕따를 당했지만 예수님은 그를 그냥 내버려 두시지 않았다. 난 이 대목을 묵상하며 엄청난 소망을 발견하게 된다.
내가 비록 주님의 참 제자의 길을 가고자 할 때 주변 사람들이 이해를 못 해주고, 따르지 않고, 심지어 왕따를 시키더라도 우리 주님은 그 상황을 다 아시고, 찾아와 주시고, 위로와 소망을 주신다는 믿음을 갖기 때문이다. 위기는 주님을 만나고 그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을 다시 한 번 확신하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할렐루야.
주님의 제자의 길을 가는 길이 비록 십자가의 길, 좁은 길, 찾는 이가 적은 길이라 하더라도 주님 한 분 만으로 만족하며 눈뜬 소경처럼 묵묵히 가련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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