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극동방송과 함께

2008.08.08 11:33

이정민 조회 수:2238 추천:52

창원극동방송과 함께

모기와의 씨름으로 밤늦게까지 뒤척이다가 새벽녘에 잠이 들었는데 놀라서 깨어보니 5시 10분 이었다.
아 차 !! 새벽기도 시간이 지났으니 어떻게 할까?   택시를 타고 가더라도 이미 늦었고 얼른 창원극동방송을 켰다.
소망교회 곽선희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게 되어 더욱 반갑고 마치 친정아버지의 말씀을 듣는 것처럼 마음이 푸근하고 은혜로웠다. 내가 처음 창원 극동방송을 들었을 때 소망의 시간을 듣게 되었고 소망의 시간에 곽선희 목사님께서 성경말씀을 차례대로 강해 하셔서 잘 배울 수 있었기에 더 은혜를 받았다. 남편의 잠을 깨우지 않고 들으려고 이불 안으로 카세트를 안고 들어가서 듣기도 하고 대학 노트에 필기하면서 한 말씀이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귀를 바짝 대고 들었다. 그때는 문구점을 할 때라서 교회 가서 새벽기도를 드리지 못하고 창원극동방송을 들으며 새벽기도를 드렸다. 요새는 상점 문을 그렇게 일찍 열지 않지만 내가 장사를 할 때는 일찍 열고 늦게 닫았었다.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고 교회 가서 혼자 기도드리려고 6시 10분경에 집을 나섰다. 아침 공기는 시원하고 백일홍 꽃들이 한창 피었으며 무궁화 꽃도 아름답게 피었다. 잠자리들은 가벼운 몸짓으로 쌍쌍이 날아가며 유유히 하늘을 날기도 하고 이리 저리 숨바꼭질을 하기도 했다. 태백 삼거리쯤 지나서 오늘은 금요일이니 3층 교육관 청소 하는 날이라는 것이 생각났다. ‘만약 내가 오지 않았다면 신 집사님 혼자 청소 하시고 하나님의 복을 혼자 다 받으실 뻔 했구나 ’ ‘어서 가면 만나겠지!’ 중얼거리며 부지런히 걸어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혼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청소하고 계셨다. ‘신 집사님 ! 저 왔습니다.’ ‘어서 오세요. 무슨 일이 있는 가 걱정 했습니다.’ ‘아무 일 없었고요 모기 때문에 잠을 설쳐서 깨어보니 5시가 넘었고 알람이 꺼져있어   창원극동방송 말씀 듣고 늦어도 말벗이라도 되어 드리려고  왔습니다.’  인사를 한 뒤 걸레를 빨아 방과 거실을 닦았다. 신 집사님은 화장실, 복도, 계단, 신발장을 깨끗하게 청소 하셨다.  땀을 닦으며 둘이서 집에 오는데 마음은 한없이 기뻤다.
이희진 pd께서 나의 사연을 방송해 주어서 듣고 기뻐하는데 신 집사님의 전화가 걸려 왔다 . ‘신 요섭 pd께서 좋은 차를 준비 해두었으니 창원극동 방송에 차 마시러 오시랍니다’는  말을 듣고 혼자가지 말고 같이 가자고 하여 웃으며 같이 갑시다 하고 전화를 놓자마자 소망교회 배 금 선 권사님께서 부엌에서 일하다가 진광교회 이정민 집사님 이야기를 듣고 크게 틀었더니 사연이 끝났다며 아쉬워하였다.
창원극동방송의 전파를 타고 복음의 기쁜 소식은 어느 곳에든지 전하여 지고 어디에 있든지 머리되신 주님의 지체들이 한 몸을 이루어 1020비전을 이루기까지 힘써 달려가게  된다.

2008년 8월 8일  진해 진 광 교 회   집사 이 정 민    할 렐 루 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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