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라면 어떻게 했겠습니까?

2006.12.30 15:14

이정민 조회 수:2202 추천:223

신이라면  어떻게 했겠는가 ?

때로는 용서하는 것이 잘못된 일처럼, 심지어 나쁜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용서 하라고 하셨다. 아래의 글을 읽고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해바라기}에 나오는 사이먼 위젠탈의 이야기
위젠탈은 젊은 건축가였는데, 히틀러의 살인 병기에 붙잡혔으므로 분명 다른 유대인들과 함께 죽을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느 날 오후 위젠탈은 강제수용소 밖의 임시 병원에서 쓰레기 치우는 일을 하게 되었다. 그곳에는 러시아 전선에서 실려 온 독일 부상병들이 있었다. 그런데 저녁 무렵 한 간호사가 위젠탈의 팔을 잡더니 카를이라는 앳된 나치 돌격대원의 침상으로 데리고 갔다.고름 배인 붕대를 머리에 감은 카를은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는 위젠탈의 손목을 잡았다. 그리고 자기가 유대인들에게 저지른 끔찍한 일들을 용서받을 수 있도록 , 죽기 전에 어느 유대인에게든지 고백해야 한다고 가냘프게 말했다.그는 드네프로페트로프스크라는 러시아 마을에 배치되어 있을 때 자기가 무슨 일을 했는지 고백했다.
카를의 중대는 그 마을에서 보복 공격을 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들은 목조 건물에 많은 아이들을 포함하여 유대인들을 쑤셔넣고는, 바닥에 기름을 붓고 문을 잠근 채 불을 붙였다. 창문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뛰어내렸다. 군인들은 뛰어내리는 사람들의 발이 땅에 닿기 전에 총을 쏘았으며, 어린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곧바로 사살했고, 사람들이 떨어질 때 공중에 대고 기관총을 난사하기도 했다.카를은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말을 마쳤고 마음을 가라앉힌 후에 위젠탈에게 용서해 달라고 애원햇다. 카를은 자기가 드네프로페트로프스크에서 한 일을 유대인에게 용서 받지 못하면 죽을 수가 없었다.
위젠탈은 소스라치게 놀란 가슴으로 카를이 하는 모든 말을 들었다.그는 아무 말도 하지않고 있다가 카를이 잡고 있던 손을 홱 빼 버렸다. 위젠탈은 카를이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용서받지 못한 채 죽도록 내버려두고 떠났다.
세월이 지나 죽음의 침상에 누운 위젠탈은, 용서를 구하던 그 젊은이를 용서하지 않은 것이 잘못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쟁이 끝나고 유대인 대학살에서 살아남은 위젠탈은 이렇게 질문한다. “ 죽어 가던 그 나치 군인의 침대 곁에서 내가 침묵한 것은 옳은 일이었을까, 그른 일이었을까? 이것은 심오한 도덕적 질문이다.  ... 당신이라면 어떻게 했겠는가?”

나는 “당신이 죽인 사람들을 대신하여 당신을 용서할 권리가 내게는 없다”고 말할 정도로 내가 지혜로웠기를 바란다. 그로 하여금 나와 함께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게 할 정도의 믿음이 나에게 있었기를 또한 바란다 .드네프로페트로프스크 마을의 어린이들을 죽일 때 카를은 그 어린이들과 함께 계신 하나님도 죽인 것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하나님은 살해를 면하실 수 있으며 자신의 목을 벤 바로 그 사람을 용서하시기까지 한다는 점이다.
   < 용서의  미학 > P 79~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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