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기도(솔로몬의 믿음)

2013.07.14 22:10

윤봉원 조회 수:1141 추천:73



대하 1:1-1713-07-14 주후날자: 2013년 7월 14일 주일오전
제목: 솔로몬의 기도
본문: 역대하 1장 1절 – 17절
1. 나는 나의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는가?
하나님은 우리 자신과 가정, 교회를 세우실 때는 반드시 그가 뜻하신 바가 있어서 세우셨다.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것과 움직이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예정과 섭리를 벗어난 것은 하나도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존재 목적을 분명히 알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그것을 온전히 잘 이루어드리고 있는지? 우리 자신들을 점검해 보라.
마치 소금과 빛이 있다면 그것을 존재케 하신 목적은 짠맛을 내기 위함이요, 어둠을 밝히기 위함이다. 우리는 어떤가? 우리의 존재 목적이 있으나 마나 한 존재로 살아가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보는가? 아니면 요즘 메스컴에 등장하는 사건 사고이 주인공들처럼 다른 사람들을 해치고, 죽이고, 주변 사람들까지 절망에 빠지게 하도록 하기 위함인가? 아니면 예수님처럼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을 주님의 참 제자로 세우도록 하기 위하여 죽도록 충성하기를 원하는가? 이 둘 중에 어느 쪽이라고 보는가? 후자라면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잘 이루어 드리고 있는가? 점수를 준다면 몇 점을 줄 수 있을까?
우리가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은 우리의 사명을 잘 감당해서일까? 아니면 전혀 아님에도 긍휼과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또다시 기회를 주시는 것일까?
이제까지는 제대로 우리의 임무를 감당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본문은 이에 대한 답을 솔로몬의 기도를 통하여 분명히 제시해 준다. 이를 살펴보고 그 교훈을 우리의 삶에 적용하도록 하자.
2. 하나님은?
2.1.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시고 그의 왕귀를 심히 창대(昌大)케 하셨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역대하 1장의 구조는 솔로몬 왕이 기브온 산당에서 일천 번제를 드린 것(1-6), 하나님이 그에게 나타나셔서 지혜를 주신 것(7-13), 솔로몬의 부와 병거와 마병과 말에 대한 설명(14-17)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의 흐름 이면에 흐르는 중요한 교훈을 찾을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주권에 관한 것이다.
솔로몬은 왕권을 든든히 한 후에 이스라엘의 지도자들과 무리로 더불어 기브온 산당으로 나아가 하나님의 회막(하나님의 만남의 천막)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다. 이것은 개인적인 예배 보다는 공동체적 예배 행사의 성격이 더 강해 보인다.
솔로몬은 기브온 산당에서 여호와의 단에서 일천 희생으로 번제를 드렸다. 그가 드린 천 마리의 짐승은 날마다 천 일 동안 드린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드린 것을 의미한다. 이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셨음을 알 수 있다. 그 표는 그날 밤에 하나님이 나타나셨음을 통해서 확인 할 수 있다(7절).
솔로몬과 인간 그 어느 누구도 하나님과의 사귐 없이 사명을 감당할 수 없다. 광야 회막에서 모세가 하나님을 뵙고 그 뜻을 따라 백성을 인도했던 것처럼, 솔로몬도 기브온 산당의 회막을 찾아 하나님 뵙는 것을  가장 먼저 했다. 하나님은 기브온에 모인 이스라엘의 유력자들과 엄청난 양의 제물 때문에 솔로몬을 만나주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 앞에 드린 일천 마리의 번제물은 이스라엘의 진정한 통치자가 누구인지를 고백하는 솔로몬 왕의 믿음의 표현이었던 것이다.
솔로몬이 이렇게 많은 지도자들과 많은 사람들을 동원하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는 1절에서 찾을 수 있다. 솔로몬 자신의 실력이나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 여호와께서 저화 함께 하심이요 그가 솔로몬을 창대케 해 주셨기 때문이라고 분명히 하고 있다. 인간 역사의 흥망성쇠,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풍성한 물질과 사람들을 붙여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아멘!!
이를 통해서 우리는 분명히 할 것이 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많은 달란트를 가진 무엇이 있다면 그것도 하나님이 주셨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의 지금 상황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인 줄 믿습니까? 그래서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 15:10)
그렇기 때문에 얼마만큼 자랑할 만하고 자고할 만한 것들이 우리에게 있더라도 내 자신의 실력으로 내가 누리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거나 교만해서는 안 된다. 교만하기보다는 오히려 남들에게 주시지 않은 것을 내게 누리도록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우리는 아무리 하나님이 주셔도 누리도록 기회와 은혜를 주시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전적 무지무능한 인간이다. 아멘!! 절대 교만해서는 안 된다. 자기 자랑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악한 죄를 지어서는 안 된다.
다시 한 번 더 고백하고 정의하라. 나뿐만 아니라 나와 우리 가정, 교회, 사회, 국가, 전 인류의 흥망성쇠는 하나님께 달렸다는 사실을. 우리는 우리가 노력한 만큼 되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대로 되는 인생이다. 아멘!!
2.2. 솔로몬의 기도에 넘치도록 응답하신 하나님
하나님은 솔로몬이 희생 번제를 드린 날 밤에 그에게 나타나셨다. 그리고 솔로몬에게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7절)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이 그의 제사를 받으셨음을 증거해 준다. 솔로몬의 제사를 받으신 하나님은 그에게 선물을 주시기 원하셨다. 그러자 솔로몬은 무엇이든지 구하는 것을 들어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에 부와 명예를 구하지 않고 오직 그의 백성을 잘 재판 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을 구했다.
‘솔로몬이 하나님께 여짜오되 주께서 전에 큰 은혜를 나의 아비 다윗에게 베푸시고 나로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니 여호와 하나님이여 원컨대 주는 내 아비 다윗에게 허하신 것을 이제 굳게 하옵소서 주께서 나로 땅의 티끌 같이 많은 백성의 왕을 삼으셨사오니 주는 이제 내게 지혜와 지식을 주사 이 백성 앞에서 출입하게 하옵소서 이렇게 많은 주의 백성을 누가 능히 재판하리이까’(8-10)
히브리어 동사 ‘재판하다’는 ‘다스리다’, ‘통치하다’라는 뜻도 포함하고 있다. 그는 재판뿐 아니라 이스라엘을 잘 통치하기 위한 지혜를 구한 것이다. 왕의 임무는 백성을 다스리는 것이다. 백성을 잘 다스리기 위해 정의를 행해야 한다. 정의 잘 실행돼야 할 곳이 재판정이다. 백성들 사이에 문제가 생겨 소송이 제기되면 왕이 재판석에 앉아 그 재판을 공정하게 처리해야 한다. 따라서 솔로몬이 하나님께 구한 지혜는 사법적인 면에 강조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 솔로몬의 기도는 다윗을 통해 건설하신 하나님의 나라를 사람의 지혜가 아닌 하나님의 뜻으로 통치하려고 하는 그의 열망을 엿볼 수 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생사화복의 주권자 하나님, 흥망성쇠의 주권자 하나님이 자신에게 은혜를 주셔야 함을 고백한 기도라 볼 수 있다.
솔로몬이 이렇게 기도할 수밖에 없었던 근거를 다음의 성경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솔로몬이 하나님께 여짜오되 주께서 전에 큰 은혜를 나의 아비 다윗에게 베푸시고 나로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니 여호와 하나님이여 원컨대 주는 내 아비 다윗에게 허하신 것을 이제 굳게 하옵소서 주께서 나로 땅의 티끌 같이 많은 백성의 왕을 삼으셨사오니 주는 이제 내게 지혜와 지식을 주사 이 백성 앞에서 출입하게 하옵소서 이렇게 많은 주의 백성을 누가 능히 재판하리이까’(8-10)
이처럼 솔로몬은 자신의 아비 다윗에게 은혜를 베푸신 것과 자신이 왕이 된 것이 전적 하나님의 주권 섭리의 역사임을 그는 분명히 고백했다. 따라서 자신을 왕으로 세우신 하나님께서 잘 통치 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더해 달라고 기도한 것은 자연스런 것이다. 그러니까 이렇게 기도한 솔로몬의 기도는 얼마나 하나님이 보시기에 마음에 쏙 들었겠는가?
이처럼 기특한 솔로몬의 기도에 하나님은 놀랍게 응답하셨다. 하나님은 솔로몬이 왕위를 행사함에 있어서 꼭 필요한 하나님의 지식, 지혜뿐만 아니라 많은 부, 재물, 존영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얼마나 놀라운 응답인가? 할렐루야!!
솔로몬 당시 앗수르의 바벨론은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군사 원정을 시도할 만큼 힘을 갖추지 못했다. 제3중간기에 해당하는 이집트 역시 큰 혼란을 겪으면서 가나안 당을 직접적인 지해 아래 두지 못했다. 이와 같은 주변 정세와 더불어 솔로몬의 겸손하며 책임감 있는 태도는 하나님의 복을 얻을 수 있게 하였다. 이스라엘은 강한 군사력을 갖게 되었고, 예루살렘에는 은금이나 값비싼 목재인 백향목들이 지천으로 쌓아 놓고 살아갈 수 있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주변 환경도 다 교통정리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이라면 누구든지 솔로몬과 같은 마음 자세로 하나님께 나아가 숨김없이 다 아뢰고 그의 얼굴 뵙기를 구하면 반드시 가까이 찾아오신다. 아울러 그의 필요를 넘치도록 채워 주신다. 예수님께서도 우리에게 구하라고 하셨다(마 7:7-8). 오히려 솔로몬처럼 구하는 기도를 하지 않아서 주실 수 없어 안타까워 하셨다.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요 16:24)
하나님은 항상 관대하셔서 우리가 구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이, 그리고 더 좋은 것으로 주신다(엡 3:20; 마 7:9-11). 우리는 솔로몬처럼 이런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누리고 체험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여기서 우리가 하나 꼭 지적하고 넘어갈 것이 있다. 기도는 우리의 욕심을 채우는 수단이 결코 아니다. 원하는 것을 말해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솔로몬은 자기 소원을 이루는 기회로 사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바르게 통치할 지혜와 지식을 구하여 하나님의 소원을 만족시켜드렸다. 아버지 다윗을 통해 일하셨던 하나님께서 자신을 통해서도 일하시도록 가장 필요하고 적절한 것을 구했던 것이다. 얼마나 아름다운 기도인가?
우리의 기도와 간구의 우선순위는 어떤가?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한 기도인가? 하나님 나라의 뜻을 더욱 잘 이루어 드리기 위한 기도인가? 마치 평상시는 119에 일 년 이년, 십년이 되도록 전화하지 않는 사람이 불이 나거나 아주 다급한 상황이 생기면 정신없이 119 벨을 누르듯 하나님을 호출하는 기도의 사람은 아닌가? 하나님을 우리의 일등 도우미로 여겼던 경거망동(輕擧妄動)한 죄를 우리는 완전히 버려야 한다. 하나님을 도우미로 여기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을 이루어 드릴 수 있는 믿음과 은혜를 구하는 기도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솔로몬 기도의 핵심이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일하실 수 있도록 우리가 갖추어야 할 것을 채워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그러면 그 기도 응답 외에 더욱 풍성하게 채워 주실 것이다. 아멘!! 그리하여 우리 자신들과 우리 교회를 통해서 이루시고자 하는 모든 하나님의 기쁘신 뜻과 계획을 온전히 이루어 드리는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지만 하나님께서 하시면 다 할 수 있는 것이다.
3. 흥망성쇠, 생사화복의 주권자임을 항상 고백하고 넘치도록 응답하시는 그에게 하나님의 뜻을 잘 이루어 드릴 수 있는 지혜와 지식을 구하라.
하나님께서 우리 자신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택하시고 사활대속의 은혜를 값없이 입혀서 새로운 피조물 만들어 주신 것도 하나님의 분명한 계획이 있어서이다. 우리 가정을 만들어 주신 것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어서이다. 우리 진광교회를 이곳에 세우신 것도 우리는 다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있어서이다. 이곳에 자리하고 난 이후에 기도하면 할수록 얼마나 좋은 장소에 교회를 위치 시켜 주셨는지 할렐루야 찬송밖에 할 것이 없다.
그럼에도 우리가 지금까지 지나오면서 경험한 대로 우리 스스로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솔로몬처럼 우리가 지금까지 지나 온 것이 전적 하나님의 은혜 역사였음을 고백하라! 하나님이 모든 개인과 가정, 교회, 사회, 국가의 흥망성쇠, 생사화복의 주권자임을 계속 고백하라!
그리고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잘 이루어 드릴 수 있는 지혜와 지식을 구하라! 성령의 강력한 일하심을 구하라! 하나님의 도우심의 손길을 구하라!! 그리하면 하나님은 우리 기도에 우리가 구하는 것이 더욱 넘치도록 응답하여 주실 것이다. 그로 말미암아 우리도 솔로몬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함으로 신바람 나는 인생을 살아가는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강력한 구원의 역사하심을 드러내시기를 원하시는 그 뜻을 이루어 드리는 주인공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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