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영수의 사례

2013.10.14 06:47

윤봉원 조회 수:463 추천:65

1.1. 어느 영수의 경우
왜정 말년에 제가 어떤 사람을 하나 아는데, 그분의 이름은 밝히지 않습니다. 그분이 아주 은혜생활 했습니다. 그 교회 담임 전도사가 한 번은 밤에 심방을 가니까 그분이 성경을 읽는데 불은 깜깜하게 꺼 놨기 때문에 ‘잘 외운다. 많이 외운다. 얼마나 외우는가 보자.’ 한 시간 있어도 외우고, 두 시간 있어도 외우고, 세 시간 있어도 외우고 끝이 없이 새벽이 다 돼 가는데 하문 끝나는가 하고 보니까 그대로 줄줄 줄줄 외우고 있습니다.
할 수 없어서 노크를 하고 문을 열고, 들어오라 해 들어가니까 ‘성경을 어찌 그리 이렇게 많이 외웁니까?’ 그분이 영수입니다. ‘영수님, 성경을 어떻게 이래 많이 외웁니까?’ ‘나 외우지 않았습니다. 성경을 읽었습니다.’ ‘불을 꺼 놓고 어떻게 읽었습니까?’ ‘불 꺼 놔도 뭐 켜나 끄나 한가지로 환하게 보입니다.’ 그분이 성경 보는데 그랬었습니다.
또 도 사경회 하면 자기 집이 도 사경회 하는 그 자리에서 얼마나 되느냐 하면 내가 리수를 잘 모르겠는데 아마 25리나 30리나 그렇게 될 겁니다. 12킬로나 된다 그말이지요? 30리나 되는데 우리가 새벽예배 보고 다 기도하고 같이, 우리는 거기에서 식사를 붙여 놓고 있으니까 아침 먹고 세수하고 예배 시간 돼서 오면 그분이 앞에 와서 앉았습니다. ‘영수님, 식사를 어디 붙여 놓고 있습니까?’ ‘예, 집에서 다닙니다.’ 이럽니다. ‘집에서 다닙니다.’ 이래. 30리를 가 가지고 아침 먹고 왔는데 우리보다 앞에 참석합니다. 그것은 뭐 상상도 못 할 일이오.
어떤 사람이 그게 참말인가 싶어서 뒤를 따라가니까 같이 동행을 하는데, 같이 동행했는데 이 사람도 어찌 됐는지 갔다가 아침 먹고 오니까 예배 시작 안 했더랍니다. 그 사람 힘으로 그렇게 다녔소.
이랬는데, 거기에 신사참배가 있어서 신사참배를 하라고 강요하는데 이분의 생각에 해석이 뭐라고 된 게 아니라 ‘거기에 가서도 머리만 숙이지 속으로는 섬기지 않으면 되지.’ 안 가려 하다가 강제에 끌려서 가면서 ‘그러면 가서 절 안 하지.’ 그러다가 되게 조우니까 두렵고 못 견뎌서 ‘그만 머리는 숙여도 속으로는 속 절은 안 하지.’ 하고 머리를 숙였다 그말이오.
절을 탁 하니까 자기 속에 뭣이 꼭, 자기 말로 그래요. 자기 속에서 학이, 학이 훅 날아 나가는 것 같은 그런 그 기분이 나더라고. 그러고 난 다음에 그 자리에 팍 꼬꾸라졌습니다. 그만 그 자리에 그만 꼬꾸라져서 그만 처박혀 엎어졌습니다.
처박히고 난 다음에는 그 뒤에는 역연 30리를 가는 데에는 암만 부지런히 가도 세 시간, 세 시간 반 이래 걸리고, 갔다오려 하면 60리 되니 일곱 시간이나 걸리지 그렇게 갔다 오지를 못하고, 그 다음에는 불을 켜고 성경을 봐야 되지 불 꺼놓고 난 다음에는 성경 하나도 못 봤고, 그전에는 그분을 만나면 말 한 마디를 해도 거기서 젖이 나오고 꿀이 나와서 은혜가 되는데, 또 그분 저를 잘 찾아옵니다. 만나면 얘기할 것이 있는데 그 뒤에는 완전히 변질이 돼 버렸습니다.
그것이 구원 준비를 할 동안에 그렇게 준비를 해서 마지막에 결실을 이룰 수 있는 밤중 올 때에 등불이 탁 꺼져 버리니까 그만 신랑 맞이 못 하고 그만 그 꼴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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