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망이 아닌 신뢰(욥 1:13-22)

2014.07.10 06:44

윤봉원 조회 수:301 추천:18



일상적인 삶, 욥의 맏아들의 집에서 자녀들이 식사를 하다가 만난 재난, 이전까지 주셨던 것(소, 암나귀, 양 떼, 낙타, 자녀들)을 다 빼앗아 간 재난. 그런데 의인 욥, 심지어 잔치로 마음이 들떠서 하나님을 잃어버리는 것을 경계했던 욥에게 만난 상황이라고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사건이다.
이런 상황에서 욥은 “왜 하필 이런 일이 우리 집에 생겼나?”라고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겉옷을 찢고, 머리를 깎으며 애통해 했지만 그는 끝가지 자신의 입으로 원망하지 않으므로 하나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리고 도리어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했다. 이 어찌 가능한 일인가? 놀라울 뿐이다. 나와는 차원이 전혀 다른 욥이다.
오늘까지 나에게 주신 생명, 건강, 학업의 기회, 가정, 자녀들, 부모들, 교회와 성도들도 하나님이 언제든 정리하실 수 있음을 본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하고 믿음으로 감사하며 찬송하기까지 성숙한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기대하시는 하나님을 본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이보다 못한 어려움에서도 좌절하고, 낙망하고, 원망하고, 불평했던 연약한 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본다. 참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너무나 없었던 나가 아닌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얼마나 안타까웠을까? 그래도 하나님은 나를 박살내지 않으시고, 참으시고 “이젠 철이 들겠지?”라며  지금까지 기다려 주셨다. 할렐루야!!
그럼에도 다짐해 본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기를 독생자를 희생하심으로 구원 해 주셨음을. 그리고 나의 모든 현실은 그 동일한 사랑으로 내게 지금까지 맞춤의 현실로 만들어 주셨음을. 그래서 앞으로도 가장 유익하고 감사한 현실만 주실 줄로 온전히 믿는다. 그래서 어떤 상황을 만나더라도 끝까지 욥처럼 인내하며 하나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장성한 믿음의  사람으로 자라가는 것은 전적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만 요구된다. 그래서 오늘도 내일도 하나님의 은총과 도움을 간구하며, 겸손히, 인내로 한 걸음 한 걸음 살아가련다. 원망이 아닌 무한히, 영원 신뢰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길 소망한다. 주여 도와주옵소서.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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