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항해

2010.08.24 16:32

이정민 조회 수:771 추천:116


<은혜의 항해> 저자 : 홍은혜. 출판사 : 토기장이
‘해군의 어머니’ 홍은혜의 인생이야기

대한민국 초대제독 손원일의 아내 94세 홍은혜의 신앙 간증서를 읽고 대한민국 해군의 어머니이자 이 땅의 어머니요, 아내로서 본분을 다한 살아 있는 역사의 증인임을 알았습니다.
손원일 제독이 해군을 창설하고 대한민국의 해군이 위상을 높여 신사 해군이 되기까지 하나남께서 어떻게 인도하셨는지를 상세하게 나타냈으며 사랑으로 내조한 삶은 잠언 31장의 말씀 중 현숙한 아내의 삶을 실천한 믿음의 본이 됩니다.
94세의 고령임에도 하나님의 힘으로 진해까지 고속버스로 내려오셔서 다락방 모임에 참석하신다고 하니 감탄과 존경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해군 초창기 때 배를 사기 위하여 해군 부인들은 삯바느질을 하여 돈을 모으고 전 장병들은 월급봉투에서 일부를 성금으로 내서 총 6만 달러를 이승만 대통령에게 드렸습니다. 대통령께서 다시 6만 달러를 더 주셔서 그것으로 미국으로 헌 배를 사러 가서 칠하고 수리하여 가져온 것이 첫 군함 백두산함 외 세 척이었습니다.
그때 해군 사관학교는 부둣가에 있는 창고를 고쳐 교실로 하고 그곳에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교수진도 부족하였습니다. 그러나 모두 열심히 가르치고 열심히 배웠습니다. 졸업은 4년 후가 아니었고 8개월로 공부는 끝났습니다. 배가 없으니 학습을 할 수 없어서 미국 순양함, 구축함을 교섭하여 실습을 하게 되니 빨리 선진국의 기술을 배울 수가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흔한 티셔츠 한 벌도 볼 수없는 그 당시였으므로, 1기생들이 입고 다니던 옷은 때 묻고 기운 흰 저고리와 바지, 아니면 너덜너덜 떨어진 티셔츠 기운 것이었습니다. 신발은 거의 해어진 고무신과 미군들이 버린 큰 장화를 신고 다녔습니다.”
위의 글을 읽어보지 않고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우리 해군 초기의 실정입니다.
손 제독이 해군을 떠나면서 남긴 말은 자기 자랑이나 업적이 아니었습니다.

“사랑하는 내 조국을 위하여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하며 비록 나의 한 일들이 미비한 점이 있었지만 나는 나의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며 또한 나와 함께 진정 마음과 뜻을 다하여 그 어려운 고비를 인내하면서 해군 건설을 같이 해준 전우들을 잊을 수 없으며 나의 모든 존경으로 그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 대해군 발전에도 그들이 남긴 충성은 좋은 귀감이 될 줄 믿으며 아낌없는 칭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라고 하였으니 하나님의 종으로서 충성한 제독입니다.
홍은혜 권사님! 부디 하나님의 귀한 소명 잘 감당하시고 믿음의 후배들에게 더 많은 간증을 들려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2010.8.21. 진해진광교회. 집사. 이정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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