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자: 김두희,김신철
잠언에 나타난 ‘언어생활’의 교훈에 관하여
* 개 요
1. 서 론
2. 말의 중요성과 그 이유
1) 말의 중요성
2) 말이 왜 중요한가
(1) 말은 말로 그치지 않는다-말은 그 결과 때문에 중요하다.
(2) 말은 말하는 사람을 나타낸다.
3.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화자(話者)의 입장에서)
1) 많은 말에 대한 경계
2) 말은 조심해야 한다
3) 말은 필요할 때 필요한 말을 해야 한다.
4) 험담에 대한 경계
5) 격려와 칭찬에 대하여
6) 말의 한계
7) 기타
4. 타인의 말에 대한 태도(청자(聽者)의 입장에서)
1) 충분히 들어라
2) 분별력을 가지라
5. 결 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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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 론
사람이 말을 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그래서 그런지 우리 생활 주변에서 말에 대한 말들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잠언도 이를 반영하듯 말에 관한 말씀들이 많다. 그러나 이 짧은 발제에 주옥같은 교훈들을 모두 펼칠 수도 없으며, 발제자들의 지혜가 짧아 그 말씀 한 마디의 깊이라도 제대로 담아낼지 의문스럽다. 그러므로, 말씀을 가능한 그대로 옮겨 잠언에 나타난 언어생활의 교훈을 발견하고자 한다.
2. 말의 중요성과 그 이유
1) 말의 중요성
20:15 세상에 금도 있고, 진주도 많이 있지만 정말 귀한 보배는 지각있게 말하는 입이다.
-사람들은 돈이 되는 보물이나 보석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말은 세상에 있는 그 어떤 보물이나 보석보다 더 중요한 것이다.
2) 말이 왜 중요한가?
(1) 말은 말로 그치지 않는다. 말은 그 결과 때문에 중요하다
13:3 말을 조심하는 사람은 자신의 생명을 보존하지만 입을 함부로 여는 사람은 자신을 파멸시킨다
12:25 근심이 사람의 마음에 있으면 그것으로 번뇌케 하나 선한 말은 그것을 즐겁게 하느니라
15:23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은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
25:15 오래 참으면 관원이 그 말을 용납하나니 부드러운 혀는 뼈를 꺾느니라
-말에는 힘이 있다. 말은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하고 결과를 낳기도 하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다.
(2) 말은 말하는 사람을 나타낸다.
15:28 의인의 마음은 대답할 말을 깊이 생각하여도 악인의 입은 악을 쏟느니라
12:17 진리를 말하는 자는 의를 나타내어도 거짓 증인은 궤휼을 말하느니라
*궤휼: 교묘하고 간사스러움. 또는 교묘한 속임수.
18:4 명철한 사람의 입의 말은 깊은 물과 같고 지혜의 샘은 솟구쳐 흐르는 내와 같으니라
18:6 미련한 자의 입술은 다툼을 일으키고 그 입은 매를 자청하느니라
-말은 사람을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이다. 말은 그 사람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3.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많은 말에 대한 경계
10:19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키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14:23 모든 수고에는 이득이 있는 법이지만 말이 많으면 가난해질 뿐이다.(표준)
17:28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기우고 그 입술을 닫히면 슬기로운 자로 여기우느니라 -침묵은 어리석은 자의 무지까지도 감출 수 있다.
2) 말은 조심해야 한다.
13:3 말을 조심하는 사람은 자신의 생명을 보존하지만 입을 함부로 여는 사람은 자신을 파멸시킨다
18:21 죽고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을 먹으리라
6:2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으며 네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게 되었느니라
20:25 함부로 이 물건은 거룩하다하여 서원하고 그 후에 살피면 그것이 그 사람에게 덫이 되느니라
21:23 입과 혀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역경 속에서도 자기의 목숨을 지킬 수 있다.(표준)
29:20 너도 말이 앞서는 사람을 보았겠지만 그런 사람보다는 오히려 미련한 사람에게 더 바랄 것이 있다.(표준)
*참고, 현대인의 성경: 아무 생각 없이 성급하게 말하는 사람보다는 오히려 미련한 자에게 더 희망이 있다.
25:9 너는 이웃과 다투거든 변론만 하고 남의 은밀한 일을 누설하지 말라
-다른 사람과 싸움을 하는 때 조차도 말은 조심해야 한다.
26:17 길을 지나가다가 자기와 상관이 없는 다툼을 간섭하는 자는 개의 귀를 잡는 자와 같으니라
3) 말은 필요할 때 필요한 말을 해야 한다.
27:5 면책은 숨은 사랑보다 나으니라
-말이란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 해야 한다. 여기에는 물론 면책만 해당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4) 험담에 대한 경계
11:13 험담하며 돌아다니는 사람은 남의 비밀을 새게 하지만 마음이 믿음직한 사람은 비밀을 지킨다.(20:19)
18:8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가느니라
17:4 악을 행하는 자는 사악한 입술이 하는 말을 잘 듣고 거짓말을 하는 자는 악한 혀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느니라
-잠언서는 험담을 하거나 퍼트리는 것뿐 아니라 험담에 귀를 기울이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한다.
17:9 허물을 덮어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요 그것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한 벗을 이간하는 자니라
*참고 21:28 거짓 증인은 패망하려니와 확실한 증인의 말은 힘이 있느니라
-허물을 덮어 줄 때도 필요하나 정의를 세워야 할 때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
5) 격려와 칭찬에 대하여
12:25 근심이 사람의 마음에 있으면 그것으로 번뇌케 하나 선한 말은 그것을 즐겁게 하느니라
15:23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
16:24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
-때에 합당한 효과적인 격려는 사람을 회복시키고 용기를 준다.
27:2 타인으로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으로는 말며 외인으로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술로는 말지니라
-칭찬을 함에 있어 자화자찬은 삼가야 한다. 그러나 타인에 의한 칭찬의 경우라도 경계해야 하는 경우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26:28b 아첨하는 입은 패망을 일으키느니라
*참고, 28:23 사람을 경책하는 자는 혀로 아첨하는 자보다 나중에 더욱 사랑을 받느니라
6) 말의 한계
29:19 종은 말로만 하면 고치지 아니하나니 그가 알고도 따르지 아니함이니라
7) 기 타
25:11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니라
12:18 혹은 칼로 찌름 같이 함부로 말하거니와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같으니라
15:1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26:4-5 미련한 자의 어리석은 것을 따라 대답하지 말라 두렵건대 너도 그와 같을까 하노라 미련한 자에게는 그의 어리석음을 따라 대답하라 두렵건대 그가 스스로 지혜롭게 여길까 하노라
-말이란 그릇에 어떤 내용을 담느냐는 물론 중요하다. 이에 더하여 잠언은 말을 어떻게 표현하는가도 매우 중요함을 일깨우고 있다.
4. 타인의 말에 대한 태도
1) 충분히 들어라
18:13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
2) 분별력을 가지라
14:15 어리석은 자는 온갖 말을 믿으나 슬기로운 자는 그 행동을 삼가느니라
-모든 말을 믿어서는 안된다. 지혜로운 자는 말을 분별하여 듣고 행동한다.
18:17 송사에서는 먼저 온 사람의 말이 바른 것 같으나 그의 상대자가 와서 밝히느니라
-한편의 말만 듣고 성급하게 판단하면 안된다. 양쪽 모두를 들어야 한다.
26:25 그 말이 좋을지라도 믿지 말 것은 그 마음에 일곱가지 가증한 것이 있음이라
-모든 말이 진실은 아니다. 또한 현명한 말이 아니다. 악한 말, 어리석은 말이 있다. 말에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이다. 말 속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를 분별하여 들어야 한다.
5. 결 론
잠언은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다고 말한다(18:21). 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말은 사람을 나타내는 것이기에 말을 하는 것도, 말을 듣는 것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말을 온전하게 할 수 있고, 잘 분별할 수 있다면, 말에 관해 그 이상 바랄게 무엇이 있겠는가? 그러나 말이란 말하는 자의 인격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생각할 때, 말을 온전히 할 수 있는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함에서 비롯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윤봉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11-22 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