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정말로 살아 계신가요?

2004.12.24 06:59

♡ 윤 목사 ♡ 조회 수:1926 추천:145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살아 계신지 궁금해 하면서 하나님을 증명해보라고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가지고 있는 모든 지식을 동원하고,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슈퍼컴퓨터를 사용해도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존재하신다는 사실을 증명하지는 못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세계에 존재하시기 때문입니다. 그 세계는 분명히 있습니다. 부모들이 자식에 대한 사랑을 보십시오. 우리는 그 사랑을 마음으로 느끼고, 몸으로 인식하지만 우리 눈에 그 실체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렇듯 하나님은 존재하시지만 우리 눈에 보이는 분이 아니시며, 증명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것을 굳이 증명하려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정말 살아 계시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구절구절마다 하나님이 존재하시면, 그 분은 단 한분이신 참 신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하여 알고 그 분께 나와야 한다고 계속해서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존재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님께서 계시해 주셔야만 합니다. 성경은 바로 하나님을 계시하고 있는 기록입니다. 우리는 그 성경의 계시를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믿음이 비이성적인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이성을 통하여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존재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의 이성도 하나님을 아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깊이 체험했던 어거스틴은 “만일 당신이 이해할 수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이성적인 사고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근거는 어디에 있을까요?

첫째는, 인과의 법칙입니다. 인과의 법칙은 과학의 기초를 이루는 법칙입니다. 모든 만물은 복잡한 원인과 결과의 관계로 얽혀있지만 그 원인을 끝까지 찾다 보면 더 이상의 원인이 필요하지 않은 상태가 오는데, 그것을 ‘제1원인’이라고 합니다. 그 ‘제1원인’에는 하나님이 있게 됩니다. 그럼 하나님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무한 절대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하나님 배후의 원인도 하나님이십니다. 이는 수학에서 무한대의 개념, 1×0=0(무한대)이고 100×0=0(무한대)이라는 개념과 같은 이치입니다.

둘째는, 자연적인 증거입니다. 이것을 신학적 용어로는 ‘자연계시’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우주 만물 속에 하나님의 존재가 계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우주의 위대함과 질서를 깊이 생각하다보면 전능하신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지구는 24시간 동안 정확히 자전하며, 365일 동안 태양 주위를 공전합니다. 수억 년 동안 오차 없이 계속해서 자전과 공전을 하고 있다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꽃 하나를 보아도 얼마나 정교하고 아름답습니까? 수만 가지 이상의 종자들이 어떻게 우연히 만들어지겠습니까? 나뭇잎의 무늬도 똑같은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시편 19편 1절은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 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든 그림은 화가가 있어 존재하고, 집은 건축가가 있어 존재하며 정밀한 신계 하난도 만든 기술자가 각각 있듯이, 이 광대하면서도 오묘하고 세밀한 우주역시 그것을 만든 창조주 하나님이 있기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성경 히브리서 3장 4절에는 “집마다 지은이가 있되 만물을 드신 이는 하나님이라”고 말합니다. 인간이 사용하는 편리한 컴퓨터 프로그램의 배후에 인간의 지성이 있듯이, 놀라운 자연 세계와 인간의 지성의 뒤에는 전지전능한 하나님이 계시는 것입니다.

셋째로, 도덕론적인 증거입니다. 자연만물을 보며 하나님의 존재를 느낄 뿐 아니라 인간을 보면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존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인간은 양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심은 마음에 새긴 하나님의 법입니다. 우리가 죄를 짓고 잘못할 때, 우리의 양심은 우리를 찌르게 됩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을 알만한 것이 우리 가운데 보였다”(롬1:19)라고 말합니다. 자연에서 자연 법칙을 주신 것처럼 인간에게는 양심이라는 도덕적 법칙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자연과의 관계와 구별되는 것은 인간에게는 인간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자유의지’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이 그 자유를 착하게 사용하면 양심에 불편함이 없지만, 그렇지 않으면 양심에 가책을 느끼게 됩니다. 양심이 완전히 마비되고 타락한 사람은 자연히 사악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도덕론적인 증거는 우리의 삶에 대한 평가가 전능하신 분으로부터 있다는 것을 전제하게 합니다. 이 땅에서 만약 악에 대한 심판이 없다면 모든 사람들이 악을 따라가며 자기의 쾌락만 즐기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진 인간의 이성과 도덕성이 악을 판단하고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는 사실은 하나님이 존재해야 한다는 사실을 뒷받침 해주고 있습니다.

넷째로, 인간의 하나님에 대한 욕구가 하나님의 존재를 증거합니다. 인간의 모든 욕구는 그 객관적인 필요의 대상이 있음을 나타냅니다. 배고픔은 음식에 대한 욕구이며, 사교적 본능은 사교의 대상인 친구들을 필요로 합니다. 대상이 없으면 본능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만약 빛이 없다면 우리의 눈이 필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냄새나 공기가 없다면 코가 필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인간 안에 종교성이 있는 것은 종교적 대상이신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근원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에 대한 추구가 있고, 멸망하지 않기를 소원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인간의 마음이 높은 것을 앙망하고 바라고 기대하며 기도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파스칼이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 안에는 하나님이 만드신 공허감이 있고, 그 공허감은 오직 하나님만이 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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