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오묘한 일을 깨달으라(욥 37:1-24)

2014.08.25 09:01

윤봉원 조회 수:243 추천:6



욥기를 묵상하면 묵상할수록 내게 고칠 부분이 너무 많다는 것을 절감한다.
욥의 세 친구들이나 엘리후가 내뱉는 말들은 하나같이 하나님께 물어보고 하나님이 하라고 하는 말을 하지 않는다. 자기생각과 주관을 따라 욥을 설득, 권유, 정죄, 협박까지 한다.
이를 위해 이들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라고 들먹인다. 그리고 자기 입맛에 맞는 부분만 하나님을 인용함으로써 하나님에 대한 전체적인 면을 간과하고 있다. 그리하여 그들은 욥을 도와준다고 시작한 행동들이 오히려 욥을 더 힘든 상황으로 내 몰고 있다.
37장 본문도 마찬가지다. 엘리후는 하나님의 능력과 권능에 대한 이야기를 장황하게 하고 있다. 그러면서 욥에게 이제 그만 입 닥치고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재촉한다.
우리 하나님은 엘리후의 말대로 엄하고 강력한 부분도 있지만, 긍휼과 자비, 아들들에 대한 끝없는 사랑과 은혜도 가지신 분이다. 오히려 힘든 상황에 처하면 처할수록 입닫고 가만히 있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구하고, 찾고, 두드리며 사활대속으로 열어놓은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오기를 두 손 두 팔 벌리고 기다리고 계신다.
따라서 엘리후처럼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키기 위한 목표가 잘못되면 과정도 결과도 전부 악으로 치우치고 만다. 심지어 하나님까지도 곡해하고 이용하는 사람이 되고 만다.
나는 어떤 경우도 엘리후처럼 나를 위한 언행심사가 아니라 나를 구속하신 주님을 위한 언행심사가 되기를 다짐한다. 내 마음대로, 생각나는 대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하시는 말씀만 전달하는 자가 되기를 진실로 소망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뤄 드리고, 이 제 내가 사는 것은 내가 아니요 내 안에 나를 구속하신 그리스도가 사는 것이 되기를 진실로 간구한다. 결과가 주님 기쁘시게, 다른 사람의 구원의 유익, 나의 주님 참 제자화, 만물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상적이고 복 있는 사람이 되기를 오늘 하루도 힘쓰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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