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54:1-715-04-23 목새
인간만큼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 중에 간사한 존재가 있을까?
인간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음에도. 할 수 있는 것은 욕심대로 악을 행하여 다른 사람을 해치는 것이 거의 전부라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도 이런 의미의 말이 아닐까?
그리고 참 간사하고 얄미운 존재가 인간이 아닐까? “똥 누러 갈 때 마음 다르고 나올 때 마음 다르다.”는 속담이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실감나게 와 닺는다. 심장 박동, 숨 쉬는 것, 소화, 건강, 보는 것, 듣는 것, 생각하는 것, 각종 사건 사고로부터의 보호 등 삶의 전부분에서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왔음에도 그 은혜에 대한 감사와 찬송은 얼마나 인색했던가? 그럼에도 어려운 일을 만나면 울부짖고, 도와 달라고 간구하는 참 철 없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하나님은?
첫째, 우리 인간을 각종 궁지와 어려움으로부터 구원하여 주시는 분이시다(1,4,7). 도와 주시고 생명을 받쳐 주시는 분이시다.
다윗이 자신을 죽이려고 수색하며 다가오는 사울 일당으로부터 보호 해 달라고 기도하여 구원함을 받았다. 아무리 긴박하고 절박하고 힘들어도 사울에게 굴하지 않고 하나님을 찾은 다윗의 기도와 믿음을 하나님은 내게서도 발견하기를 기대하신다.
둘째, 하나님 자신을 항상 인생 앞에 두고 살기를 기대하신다(3).
인간은 먼저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으면 100% 악하게만 살아가게 된다. 자기중심, 자기 위주, 돈 중심 돈 위주, 일 중심 일 위주의 악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사울 일당이 본문에서 그렇게 살고 있음을 보여 준다. 하나님은 이 말씀을 묵상하는 나와 우리 진광교회 지체들에게서 자신을 항상, 범사에 앞에 두고 경외하고, 의지하고, 바라보며, 명령에 순종하기를 기대하신다. 반드시, 꼭 이 하나님의 뜻과 기대가 실상으로 이뤄 지기를 소망하고, 하나님을 앞에 두지 않고 살았던 수많은 과거를 회개하게 된다.
셋째, 악에 대해서 보응해 주심으로 감사와 찬송 돌려야 할 분이시다.
다윗은 하나님이 원수의 악을 반드시 멸하심으로 갚아 주실 것을 믿었다. 또 실제로 그렇게 해 주셨다. 이런 하나님의 선하심과 공의는 나의 삶에서도 얼마나 많이 베풀어 주셨던가? 나를 해치고, 교회를 해치려는 자들에 대해서 참 지혜롭게, 간결하면서도 다양하게 교통 정리해 주셔서 감사했던 적이 한 둘이 아니다. 내가 하려면 둔하고, 미련하고, 무지, 무능해서 사람과의 마찰이 참 많이 생기고, 엄청난 후유증이 남았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정리해 주시니 깨끗하고도 완벽하게 정리되는 것을 한두 번 경험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말씀을 묵상하면서 새롭게 감사와 찬송을 올리게 된다. 동시에 앞으로도 이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살기를 소망한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 12:19-21)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하시고 또 다시 주께서 그의 백성을 심판하리라 말씀하신 것을 우리가 아노니’(히 10:30)
또한 지금까지 받은 은혜에 감사함으로, 앞으로 받을 은혜와 사랑을 소망하며 하나님 앞에 나의 삶이 산제사가 되기를 소망한다. 나를 부인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충성되게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뤄 드리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럼으로써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 사랑, 긍휼을 계속 덧입고 누리는 주인공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그리하여 하나님께 영광만 돌리는 자가 되어야 한다. 아멘!!
> 할 때만 하나님을 찾았던 것을 회개하고,
> 항상 하나님을 찾고, 구하고, 감사하며, 충성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