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14:12-2115-03-27 금밤
이 말씀을 묵상하고 준비하면서 제일 먼저 뜨 오른 생각은 노아 홍수가 예언대로 임했다. 그때 물속에 빠져 죽어가는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 그리고 홍수가 왔을 때 제일 먼저 한 말은 무엇일까? 하고 상상을 해 보았다.
제일 먼저 한 말은 “어, 홍수가 온다고 하더니 진짜로 오내”라고 하지 않았을까? 마지막으로 한 말은 “참 인생 잘못 살았다. 노아의 말을 들었어야 하는데.”라고 하지 않았을까?
본문은 성경의 예언대로 유월절 어린양이 되셔서 그 임무를 완성하시기 위해 묵묵히 처신하시는 모습이다. 유월절 양의 모델인 유월절 절기를 지킴으로써 자신의 임무를 더욱 확고히 해 가시는 주님. 이 분의 순종의 완성이 있었기에 나의 구원도 우리의 구원도 존재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스스로 유월절 만찬을 준비하셨다. 만주의 주요, 전지(全知)자답게 유월절을 지킬 장소를 친히 제자들을 통하여 준비하셨다. 참 얼토당토않은 말 같잖은 말 “물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을 따라 가서 그 집 주인에게 선생님이 유월절을 지킬 홀이 어디 있냐고? 물으면 우리를 위하여 큰 홀을 보여 줄 것이다.”라고 명하셨다. 이에 두 제자는 두 말없이 순종하여 놀라운 결과를 경험할 수 있었다. 토를 달지 않고 순종한 제자들이 시사(示唆)하는 바가 매우 크다.
예수님은 자신을 향한 가룟 유다의 배반을 예언하셨다. 그럼에도 가룟 유다는 자신에게 한 편으로는 회개의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회개하지 않고 끝까지 예수님을 팔아서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려 하였다. 그래서 그는 영원토록 가장 비참하고, 어리석고, 불쌍한 제자로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이상을 통하여 크게 두 가지 교훈을 얻게 된다. 하나는 우리의 구속을 위해 예정대로 묵묵히 자신의 사명을 감당하시는 예수님의 순종과 헌신에 무한,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런 희생과 헌신의 순종이 있었기에 죄와 사망으로 말미암아 가장 불쌍한 인간에서 해방과 자유, 영원한 영생의 소망을 가진 자로 가장 복되게 인생 역전 되게 해 주심에 다시 한 번 무한 감사하다!! 그래서 이에 합당한 충성, 무익한 종으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은혜를 간구하게 된다.
또 하나는 이해가 되던 안 되던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유월절 만찬 홀을 준비한 제자 둘의 모습의 교훈이다. 내 생각에 이해가 안 되어도 오늘도 성령으로 찾아 오셔서 명령하시고 인도하시면 즉시 온전히 순종함으로 예수님의 참 제자로 세워 지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반면에 가룟 유다처럼 말씀을 통하여 회개의 기회를 주셨음에도 회개치 않고 악을 행함으로 영원토록 불쌍하고, 부끄럽고, 비참한 인생이 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 또한 하나님께서 은혜 주시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회개할 것은 크던 적던 온전히 회개하여 영원토록 하나님을 기쁘시게 존귀케 영화롭게 하는 주인공으로만 살아가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하다못해 영이 없는 미물의 소도 자신에게 손해가 갈 일은 주인이 아무리 혼을 내도 안 한다. 그런데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고, 사활대속의 은혜를 입어서 가장 존귀한 주인공이 되었음에도 가룟 유다와 같은 비참한 길을 걸어서야 되겠는가? 노아 홍수 때 물에 빠져 죽은 자들과 같이 허무하고 불쌍한 자가 되어서야 되겠는가?
성경에 예언한 대로 반드시 성취(成就)되는 이 명확한 진리 앞에 진리를 따라서, 온전히 순종의 길만 걸어가는 복 있는 주인공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