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6:1-1113-07-21 주후날자: 2013년 7월 21일 주일오후
제목: 솔로몬의 고백과 믿음
본문: 역대하 6장 1절-11절
1. 하나님의 역사와 일하심을 항상 느끼고 고백하고 있는가?
우리는 수많은 사건들과 상황, 그리고 그 결과들을 접하고 살아간다. 그 때마다 세상 사람들은 좋은 것은 자기의 노력의 결과이고 잘못된 것은 조상 탓, 이웃 탓으로 돌린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가? 본능이 되기까지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일하심을 느끼며, 고백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사람은 자기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하나님께서 생명, 건강, 환경, 물질, 사람, 시기를 허락하셔야 뭔가 역사는 일어나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생사화복, 흥망성쇠의 주인공이신 하나님을 무시하고 내가 뭔가를 할 수 있는 것처럼 얼마나 교만하게, 악하게 생각하고 살아왔는가?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고백을 진실하게 하게 되는데도 말이다.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 앞으로 어떤 고백을 하며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알아보고 그 교훈을 우리 삶에 적용하도록 하자.
2. 솔로몬의 고백
2.1. 하나님의 말씀을 인정함(8-9)
솔로몬의 믿음과 고백(대하 6:1-11) 오랫동안 나는 솔로몬에 대한 좋지 못한 선입견이 있었다. 그 영향은 아무래도 전도서의 영향이 아닐까? 그런데 요즘 역대하를 묵상하면서 나의 시각이 얼마나 편향적이었으며 부분적이었나 하는 회개를 하게 된다. 천하의 위대한 다윗에게 성전 건축을 허락지 않고 솔로몬에게 허락하신 이유를 어느 정도 알 것 같다.
솔로몬의 겸손과 지혜와 믿음은 참으로 탁월하다. 자신을 통하여 그 많은 인력과 재료, 시간을 들여서 웅장하고도 화려한 성전 건축을 완료한 그. 얼마든지 자기 공로로 돌릴 수 있지만 온전히 하나님의 손으로 하나님이 하셨음을 당당하게 고백하는 솔로몬. 그는 하나님을 정확히 알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가졌다.
솔로몬이 백성을 모아놓고 하나님께 성전을 봉헌한다. 이 자리에서 솔로몬은 성전이 건축된 것과 예루살렘에 세워지게 된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선택하셨고,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진 결과라고 고백한다(8-9절).
다윗이 하나님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마음을 가진 것을 기뻐하신 것과 그에게 허락지 않고 자신에게 허락한 것을 인정하였다. 하나님은 다윗이 건축하는 것은 허락하지 않으셨다. 왜냐하면 다윗은 전쟁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대상 22:8).
하나님은 성전을 지으려는 다윗의 마음을 기뻐하셨지만, 그 뜻은 거절하셨다. 하나님의 뜻은 군인의 대명사인 다윗을 통해서가 아니라(대상 28:3), 평화의 대명사인 솔로몬(‘샬롬’)을 통해(대상 22:9) 하나님이 거하실 집을 짓게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는 평강의 왕이 다스리는 평화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다윗 대신 그의 아들들 가운데 평안의 사람이라고 불릴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리고 그 약속대로 솔로몬이 왕이 되었고, 마침내 성전을 건축하였다.
만약 수많은 사람의 피를 흘린 다윗이 성전을 건축했다면, 그곳에 임재하신 하나님을 향하여 “하나님도 다윗과 같은 분이다.”라고 비아냥거림의 대상이 되었을 것이다. 눈에 보이는 성전은 건축이 되었을지 모르나 다윗의 도덕성과 하나님의 도덕성은 땅에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했을 것이다. 하나님의 거룩이 얼마나 훼손되었겠는가 상상해 보라. 그래서 하나님은 다윗에게 성전 건축의 기회를 주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솔로몬은 자신을 통하여 성전 건축이 이뤄진 것이 하나님의 뜻과 섭리에 의해서 이뤄진 것을 온전히 고백한 것이요, 이런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 교회가 지금의 모습으로 건축 되어진 것도 하나님의 계획이 먼저 있었기 때문이며, 우리는 거기에 쓰임 받은 복 있는 자가 된 것이다.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그것은 다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서 하나님이 작정하신 대로 된 것이다. 그리고 때로 우리 마음에도 선한 일을 사모하는 열심히 있지만 우리의 뜻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다른 뜻을 기대하는 믿음으로 기다려야 한다. 하나님은 나를 통해서 나의 당대에 이루시기도 하지만 다음 세대에 이루시기도 하시는 분이시다. 그 기한과 때는 하나님의 손에 달렸음을 항상 인정하고 살아가라.
2.2. 자신을 통하여 한 일을 자신의 공로로 돌리지 않음
하나님은 자신이 말씀하신 대로 이루셨다(4, 10절). 하나님은 신실하게 그의 언약을 지키신다. 솔로몬은 그가 성전을 건축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다윗과 언약하셨기 때문(삼하 7:1-16)이며, 그가 한 장소를 선택하시고 그곳에 임재하시겠다는 언약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6, 20절). 그리고 그가 친히 이루셨기에 가능했다(왕상 8:15). 이를 더 명확하게 표현한 것이 4절 말씀이다.
‘ 왕이 가로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찌로다 여호와께서 그 입으로 나의 부친 다윗에게 말씀하신 것을 이제 그 손으로 이루셨도다’(4)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신 것을 이루셨을 뿐 아니라 애굽 땅에 있을 때부터 작정하시고 선택하신 일을 하셨다고 고백한다. 그것이 믿음이다. 눈앞만 보면 내가 한 것밖에 안 보이지만, 더 오랜 과거와 더 먼 미래의 역사 속에서 오늘을 보면, 하나님이 하셨다고 고백하게 된다. 이 안목이 믿음이다.
솔로몬은 자신의 지도 아래 참으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성전을 건축하였건만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이 그의 손으로 이루셨도다.”라고 당당하게 고백하였다. 자격 없는 자신을 왕으로 세우신 하나님의 은혜와 아버지 다윗의 소원이 말씀대로 자기를 통해 이루어지는 과정을 목격하면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부정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 얼마나 아름답고 겸손한 고백인가? 자신은 단지 도구로 쓰임 받은 것에 불과하며 성전 건축의 모든 과정과 결과는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믿는 믿음의 고백인 것이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고백인가?
우리는 어떤가? 우리가 무언가를 성취한 후에 그것에 대하여 우리의 공로를 자랑하기보다 하나님께서 하셨다는 믿음의 고백을 올려드리고 있는가?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를 통해서도 많은 역사를 일으키신다.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로 성도들에게 하나님은 성령을 부어주셨다. 그리고 그 성령님이 일하시면 오늘날도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다음의 성구를 보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니라’(요 14:12)
이 약속은 오늘도 택자들에게 그대로 유효하다. 그래서 오늘날도 하나님의 택한 백성을 통하여 놀라운 이적과 표적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를 통해서도 일어나고 있다. 우리 교회에도 지금 계속 일어나고 있다. 그때 우리는 우리 자신의 노력으로 말미암아 대단한 일이 성취 된 것처럼 보여도 교만하지 말아야 한다. 전적 하나님이 하시고 우리는 도구로 통로로 쓰임 받은 것에 불과함을 온전히 고백하도록 하라. 아멘!! 하나님께서 사용하여 주심에 감사하고, 죽도록 쓰임 받고도 무익한 종으로 돌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3. 어떤 탁월한 결과물의 영광도 도적질 하지 말고 하나님께 온전히 돌리라.
오늘날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을 통하여 그의 기쁘신 뜻을 두고 이루어 가신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일이 우리를 통해 진행될 수 있도록 겸손으로 항상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사용하시듯 우리를 사용하셔서 어떤 놀라운 일을 하시더라도 그것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약속을 이루신 것이며, 그가 친히 이루신 것임을 온전히, 본능이 되기까지 고백하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우리 스스로가 계획하고 노력한다고 되는 것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이뤄진 결과물이 있다면 그것은 전적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다. 따라서 그때마다 우리는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라고 진실된 고백을 할 수 있는 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나의 나 된 것이 전적 하나님의 은혜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어떤 경우도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를 도둑질하지 않은 솔로몬과 같은 겸손한 종이 되기를 소망해야 한다. 솔로몬을 하나님의 통로로 사용하여 주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계속 사용하여 주실 수 있도록 인내로 경주해야 한다. 반면에 사울과 같이 버림받는 교만한 종이 되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한다. 주님께서 불러 가실 그 때까지 영원토록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는 무익한 종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