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의 심판과 구원

2010.05.31 05:52

윤봉원 조회 수:999 추천:63

렘 50:33-462010053002

날자: 2010년 5월 30일 주후
제목: 바벨론의 심판과 구원
본문: 예레미야 50장 33절 - 46절
1. 잘 나갈 때 조심하라!
우리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택함 받은 것도, 사활대속의 은혜로 구원받은 것도, 지금까지 지나온 것도 전적 하나님의 은혜로 지나왔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다음과 같이 고백했지요.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고전 15:10)
이렇게 전적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긍휼에 힘입어 살아가고 있을 때 우리는 항상 겸손하고 충성스럽게 살아가는 성경대로의 주인공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지만 우리가 할 일을 충성스럽게 하지 않고 제대로 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더는 은혜를 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잘 나갈 때 겸손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본문 말씀을 통해서 살펴보고 우리 신앙생활의 거울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2. 구속자 하나님(34-34)
바벨론은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된 나라였지만 하나님께서는 마침내 이 바벨론마저 멸망시키겠다고 하십니다. 바벨론은 열방의 교만이나 죄악을 징벌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들어 쓰신 징계의 방망이었으나 바벨론 또한 그와 같은 교만과 죄악으로 말미암아 심판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오늘 본문은 전반적으로 바벨론 심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34-35에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남은 자들에게 하나님은 그들의 구원자이심을 재진술하심으로써 용기를 북돋워 줍니다. 예레미야는 16:21에서 주님은 ‘내 이름이 여호와인 줄 알게 하리라’라고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서 약속하셨습니다.
동일한 맥락에서 하나님은 '그들의 구속자는 강하니 그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라'라고 자신의 이름을 재천명하시며 전능하신 주께서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자손들에게 평화를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반면에 그들을 억압했던 바벨론 거민들에게는 불안을 주실 것을 말씀하십니다(34b).
유다를 구원하신 분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라는 고백입니다. 이 이름은 유다 백성이 이스라엘의 민족적인 자각과 연결되어 하나님과의 유일한 계약 관계에 참여하게 된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선지자는 여호와의 강하신 손이 이스라엘을 구속하실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이것은 그 강대하던 바벨론의 영광과 세력이 멸망할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와 유다를 구원하기로 약속한 강하신 하나님은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그는 우리를 구원해 주셨을 뿐만아니라 끝까지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힘으로 보호해 주십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 생활에서 바로로 말미암아 고통을 당하던 삶에서 구출해 내어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셨던 것처럼.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송하라 대저 기이한 일을 행하사 그 오른손과 거룩한 팔로 자기를 위하여 구원을 베푸셨도다 (시 98:1)
오늘 우리는 인간의 생사화복,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붙잡고 하나님을 가장 앞세우는 삶을 살아갈 때 우리에게도 계속해서 은총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33)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 12:1-2)
3. 바벨론의 죄악을 심판하시는 하나님(35-46)
3.1. 하나님의 백성을 억압함에 대하여(33)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자손이 다 학대를 받는도다'. 바벨론 사람들은 이스라엘 포로들을 학대하였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붙잡아두고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였던 것입니다 (참조, 사 14:7). 그들의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학대가 지나침으로 인하여 이제는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됩니다 (34절).
공의로 갚으시는 하나님께서는 성도를 핍박하는 자들에게서 그의 자녀를 보호하시고 그들에게는 그 행위대로 갚으시는 것입니다. 바벨론에 대한 심판은 하나님의 사람을 해치는 자들의 비극에 대해서 예견(豫見)해 줍니다. 만약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를 해치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정리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에 대해서 원망, 불평, 짜증, 좌절, 낙망할 것이 아니라 그들을 사랑하고,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누구도 미워하거나, 정죄하거나, 심판할 권세가 없기 때문입니다.
‘행악자를 인하여 불평하여 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를 투기하지 말지어다 저희는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볼 것이며 푸른 채소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 (시 37:1-2)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은 오직 사랑뿐입니다.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레 19:18)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마 5:43~48)
3.2. 우상을 숭배에 대해서(38)
 '그들은 우상에 미쳤음이라'(38). 또 유다 백성들을 학대하는 바벨론은 우상을 숭배하는 우상국이었습니다. 나라 구석구석에 신상이 세워지지 않은 곳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우상에 미쳐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우상에 애정을 품고 그것들을 헌신적으로 섬겼으며, 우상을 위하여 어떠한 고생이나 희생이 따른다 해도 개의치 아니하고 열심을 다해 섬겼던 것입니다. 사람의 손에 의해 만들어져 먹지도 듣지도 못하는 어리석은 우상을 우리 성도들은 모양이라도 버려야 합니다(참조, 시 115:4). 왜냐하면 우상 숭배는 하나님께서 가장 가증히 여기시는 범죄일 뿐만 아니라 이런 우상들은 우리들을 어려움에서 능히 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참조, 사 45:20). 그런고로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하나님만 섬기며 순종하며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지금까지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각종 우상(돈, 공부, 자식, 남편과 아내, 부모, 직장, 사업, 기술, 명예, 미 등)을 얼마나 섬기고 살았습니까? 이제까지 의뢰했던 것들을 오늘부터는 완전히 버립시다. 이것이 들어서 우리의 인생을 완전히 절단내는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영원히 의지할 분은 하나님 한 분 뿐입니다. 이렇게 살지 않은 것을 온전히 회개합시다.
4. 바벨론에 임할 심판
4.1. 칼에 의해 망함(35-37; 41-46)
'칼이 자긍(거짓말, 공허한 헛된 말)하는 자의 머리 위에 임하리니'(36). 그들이 믿고 의지하던 모든 것이 '칼'에 의해 제거당할 것입니다.
바벨론을 심판할 칼로 사용할 바사에 대해서 41절 이하에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은 바사에 대해 말하기를 ‘활과 창을 가진 자들로 잔인하여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며, 그 목소리는 파도가 흉용함 같았으므로 바벨론이 이 소리를 듣고 소스라치게 놀라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당시는 바벨론이 득세하던 때였으나 새로운 신흥 제국이 나타나 바벨론이 유다를 박해하던 것처럼(참조, 렘 6:22-24) 그들 역시 동일한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바벨론을 제재할 권세가 바사에게 주어졌던 것인데, 이 일은 천지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작정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심판은 오차 없이 정확하게 시행된다는 사실을 깨닫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재앙은 모든 방백들과 용사와 기타 거민과 부녀, 그리고 그들의 재물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갈대아인은 오랫동안 하나님의 '칼'로 사용되어 왔으나 이제 그들이 스스로 교만하여 하나님을 떠나 악을 행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칼에 의해서 멸망을 당하게 됩니다. 하나님 이외에 다른 것들을 의지하고 자랑하는 자들은 그것 때문에 멸망에 이르고 마는 것입니다.
이 소식을 바벨론 왕이 듣고는 손이 약해지며 고통에 잡혀 해산하는 여인의 구로함 같이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43).
심판은 왕과 백성이 놀라는 데 그치지 않고 많은 해를 입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침략자들이 '사자처럼 올라와서' 그들을 찢어 죽이고 파괴하며(44절) 또한 그들과 그들의 주거지를 황폐케 할 것이기 때문이다(45절). 이 파괴가 놀랄 정도로 극심해서 주변 모든 국가들이 이를 보고 두려워 떨게 될 것이(46절). 위 세 구절은 에돔의 파멸에 대한 예언에서도 선포되었었다(49:19-21). 에돔을 파멸시킨 것은 갈대아인들이었다. 이제 그 예언이 바벨론의 파멸에 대한 예언에서도 반복되어 갈대아인들에게 그대로 이루어졌다.
여기서 주님은 심판의 대상인 바벨론에게 세 번의 수사적 물음을 말씀하심으로써 하나님 자신이 누구신가를 분명히 드러내십니다.
‘나와 같은 자 누구냐?’, ‘나와 더불어 다툴자가 누구냐?’, ‘나에게 맞설 목자가 누구냐?’ 이와 같은 수사적 질문의 목적은 하나님은 그 무엇과도 비교가 불가능한 전능한 목자이심을 알리시며, 바벨론의 멸망은 세상 역사 가운데 소돔과 고모라와 같이 하나님이 이 땅에 내리신 또 하나의 경고 사인으로 남게 될 것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46).
이렇게 능하신 하나님 앞에는 어떻게 강한 군사와 재물이 그들을 지켜 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를 지켜 줄 수 있는 것은 하나님 외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확정을 지읍시다. 아멘!! 하나님 외에 것을 의뢰했을 때의 결과를 분명히 보여 주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 우리의 유일한 의뢰의 대상, 믿음의 대상을 하나님 한 분으로 확정합시다.
4.2. 가뭄으로 국토가 황폐해짐(38)
‘가뭄이 물 위에 임하여 그것을 말리우리니’ 그 물은 성을 방어해 주고 있었습니다. 고레스는 많은 운하를 파서 유브라데스 강물을 끌어들였고 그리하여 그의 군대가 강을 건너 바벨론 성벽을 쉽사리 공략하게 되었습니다. 바벨론은 그 강물을 건드릴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바벨론 지역을 비옥하게 했던 그 물이 이제 마를 것입니다(39절). 바벨론에 관한 이러한 예언은 이사야서에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열국의 영광이요 갈대아 사람의 자랑하는 노리개가 된 바벨론이 하나님께 멸망당한 소돔과 고모라같이 되리니 그 곳에 처할 자가 없겠고 거할 사람이 대대에 없을 것이며 아라비아 사람도 거기 장막을 치지 아니하며 목자들도 그 곳에 그 양 떼를 쉬게 하지 아니할 것이요 오직 들짐승들이 거기 엎드리고 부르짖는 짐승이 그 가옥에 충만하며 타조가 거기 깃들이며 들양이 거기서 뛸 것이요 그 궁성에는 시랑이 부르짖을 것이요 화려한 전에는 들개가 울 것이라 그의 때가 가까우며 그의 날이 오래지 아니하리라 (사 13:19~22)
하나님은 인간을 심판하실 때 종종 자연현상을 이용하십니다. 그래서 바벨론에는 자연적인 재앙까지 함께 임하게 됩니다. 가뭄이 들어 바벨론의 옥토는 사막으로 변하여 곡식 대신 들짐승의 거처가 되고 소돔과 고모라처럼 사람이 살지 않는 폐허가 되어버린다는 것입니다(40). 결국, 바벨론은 어린양보다 더 미약해지고 그들의 처소는 황무해지며 이들의 고통 중에 부르짖는 소리가 땅에 진동함으로 온 열방이 듣고 두려워 떨 것입니다. 이제 바벨론은 하나님께 징계를 받아 다시 소생할 수 없는 비참한 신세가 되어버렸습니다. 우리는 바벨론의 징계를 통하여 아무리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는 개인이나 국가라 할지라도 그 자신이 악을 행하고 죄를 범하면 그도 하나님의 버림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5. 어떤 경우도 교만하지 말고 감사함으로 순종에서 순종으로만 나아가라!!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 몇 가지를 기억합시다. 하나님의 은혜로 잘 나갈 때 교만하지 말고 항상 겸손 합시다. 바벨론 보다 더욱 강하신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과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이 메시지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사활대속으로 구원해 주심에 대한 감사, 처음 사랑을 잊지 않도록 되새겨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보호해 주시고, 인도해 주시고, 양육해 주심에 대한 감사가 계속되어야 할 것을 교훈해 줍니다.
우리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억압하고 우상 숭배하는 바벨론을 철저하게 심판하셨습니다. 한 때는 그들을 열방에 대한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죄악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그들보다 더 강한 바사 나라를 세워서 모든 방백과 용사, 기타 거민(居民)과 부녀, 그리고 그들의 재물에까지 이르게 하셨습니다. 가뭄으로 비옥한 땅을 황무지로 만드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바벨론처럼 심판받을 짓을 하지 말고, 강하신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시고, 은총을 베풀어 줄 수 있도록 항상 하나님을 우리 삶의 일 순위로 둡시다. 그리고 그의 뜻을 먼저 구합시다. 그의 뜻을 찾았을 때는 마음, 힘, 뜻, 목숨 다해서 순종하며 나아갑시다. 그러면 우리를 역사의 주인공으로 사용하시고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주인공 되세요.

 

* 윤봉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5-31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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