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만의 경배

2010.02.17 18:24

윤봉원 조회 수:1001 추천:58

마 15:1-92010021733

날자: 2010년 2월 17일 수밤
제목: 입술만의 경배
본문: 마태복음 15:1-9
1. 내가 주장하는 것은 전통인가 하나님의 뜻인가?
많은 사람은 삶을 살아가면서 결정하는 기준을 나름대로 다 가지고 살아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하나님 나라의 백성인 우리는 그러한 결정의 기준, 즉, 자신의 주장과 강조 기준이 성경적이냐 아니냐를 가지고 구별해 보아야 합니다. 이미 우리는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김을 받은 자들이요,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로 전입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인 우리는 삶의 기준이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과는 같을 수가 없습니다. 삶의 목표와 방편, 법칙이 전혀 다른 우리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씀했습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 12:2)
그러면 우리 성도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구별의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뜻인 성경입니다. 성경을 통하여 우리의 현실마다 인도해 주시는 영감의 인도를 따라서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대속(代贖)의 은혜를 입은 우리가 옷을 더럽히지 않고 정결하게 살아가는 신부의 삶입니다.
그런데 성도 중에는 이렇게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법칙보다도 이전부터 내려오는 규례, 규칙, 유전과 같은 전통과 습관을 따라서 살아가느라고 하나님의 말씀과 영감은 무시되는 경향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만약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삶이라도 여기에 배치가 되면 “그것은 예전에 우리가 살던 방식과는 다른데” 하고 의문을 던지며 매몰시키는 경구가 많습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하여 다시 한 번 더 우리 자신들의 현재의 모습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그 방향을 말씀을 통하여 제시받고자 합니다.
2. 바리새인들의 잘못
2.1. 장로의 유전을 말씀보다 우선시하였다.
유대 지도층은 예수님의 탁월한 가르침과 치료역사, 전도로 말미암아 이미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유대 정치계는 예수님이 이러한 탁월한 역사에도 아무런 정치적 소요를 일으키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주시만 하면서 어떤 행동도 취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전통적인 가치기준과 관습에 심각한 도전을 받는 종교지도자들은 대책을 숙의하고 공식적으로 대표단을 파견했습니다.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유전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마 15:2)
본문에서 마태가 언급한 “장로들의 전통”은 아마도 바리새인들의 구전 율법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구약은 제사장들이 특별한 제의를 위해 손을 씻는 것을 규정합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너는 물두멍을 놋으로 만들고 그 받침도 놋으로 만들어 씻게 하되 그것을 회막과 단 사이에 두고 그 속에 물을 담으라 아론과 그 아들들이 그 두멍에서 수족을 씻되 그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 물로 씻어 죽기를 면할 것이요 단에 가까이 가서 그 직분을 행하여 화제를 여호와 앞에 사를 때에도 그리할지니라 이와 같이 그들이 그 수족을 씻어 죽기를 면할지니 이는 그와 그 자손이 대대로 영원히 지킬 규례니라 (출 30:17~21)
‘그 피살된 곳에서 제일 가까운 성읍의 모든 장로들은 그 골짜기에서 목을 꺾은 암송아지 위에 손을 씻으며 (신 21:6)
바리새인들은 제사장들에게 적용되는 이 손 씻는 규정을 자신들이 일반 음식을 먹는 상황에 적용하는 구전 율법으로 발전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바리새인들은 구약에서 제사장들이 거룩한 직무를 수행할 때 손과 발을 씻었던 율법을 확대하여 자신들이 일반음식을 먹는 데까지 적용하는 전통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 “장로의 유전”은 율법과 동등시되었습니다. 이것이 약 200년경 미쉬나(탈무드의 일부)로 집성됩니다.
여기에 율법과 동등한 권위를 부여하여, 이것을 어기면 율법을 어긴 것과 마찬가지로 취급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 제자들의 행동과 관련하여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그렇게 이상한 일이 아니다. 선생이 그 제자들의 그러한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은 당시 통례(通例)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예수님의 제자들의 그러한 행동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벗어난 것이 아님이 예수님의 답변 가운데서 드러나게 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장로들의 전통을 어긴 사실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이 제기한 ‘장로들의 전통’ 자체의 권위에 대해서는 역으로 문제를 제기하십니다. 그들의 전통이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는 데 사용되고 있음을 지적하십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서도 하나님의 말씀보다 사람들의 전통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은 없는지 돌아봅시다. 물론 어떤 전통들은 우리의 믿음을 더욱 견고히 세워 주지만, 단지 오랫동안 지켜 왔다고 해서 그것을 절대화하는 일이 없도록 말씀에 주의하여 분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현재 모습을 진단해 볼 때 말씀, 기도, 헌금, 구제, 성품 변화, 전도, 교회, 가정, 직장생활 등이 조화를 온전히 이루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2.2. 부모공경을 등한시함!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율법에 대한 세부적인 규칙이, 오히려 전체 율법의 정신과 목적을 폐하는 잘못을 지적하셨습니다. 그들은 자기 소유에 대해서 “고르반” 즉, 하나님께 드림만 되면 부모를 공경할 필요가 없다고 단정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여 ‘부모를 공경하라’(출 20:12; 엡 6:1-3)는 계명을 어기는 결정적인 잘못을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오늘날도 많은 경우에 몇 가지 종교적인 규칙들이 구원받고 축복받는 비결로 제시됩니다. 그 규칙들을 지키고 행하면 스스로 안심하고, 지키지 않은 사람을 비난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편리한 대로 계명들을 해석하고 우선순위를 바꾸는 일은 없는지 돌아봅시다.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헌신은 사람들을 향해서도 긍휼한 마음과 자세로 다가가게 합니다. 하나님께 드린다면서 사람들에게 아무것도 베풀지 않는 것은 없는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처럼 입술로는 주님을 공경하지만, 마음은 하나님에게서 멀어져 있진 않은지 오늘 말씀을 거울삼아 돌아봅시다. 그러고 회개할 것은 회개하도록 합시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께 대한 의무를 핑계로 부모를 등한시(等閑視)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보모님과의 대화를 많이 나누어야 합니다. 게다가 우리는 성경묵상, 전도와 기도, 순종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역사하신 기쁜 소식을 자주 전해야 합니다. 이보다 더 큰 효도는 없을 것입니다. 아울러 부모님의 의식주를 살피고, 소일거리가 있는지, 영적인 상태는 어떤지 살피는 데 소홀하지 맙시다.
2.3. 입술만 경배한 외식 신앙!
예수님은 이사야의 예언 ‘주께서 가라사대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며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사 29:13)는 말씀을 인용하여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외식을 책망하십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행하는 그 모든 일 속에 감추어진 위선, 속임수, 시기, 자기과시 자기만족 가운데 살았습니다. 전지하신 주님은 이것을 다 아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앉고 일어섬, 무슨 생각과 계획으로 행동하는지, 모든 언행심사를 다 아십니다. 절대로 하나님을 속일 수 없습니다.
여기서 또 우리가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부모공경을 하지 않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존경하지 않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 공경과 부모공경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명심하고 성령의 인도 하심을 따라 민감하게 순종하여 하나님께 칭찬과 인정을 받는 자들이 되도록 합시다.
3. 외식을 내려놓고 경건 되게 살아서 하나님 역사 하심의 주인공이 되라!!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우선적으로 강조되는 것들을 다 제거하도록 합시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주장하고, 오랫동안 전해 내려오는 전통이라도 하나님의 말씀과 뜻 앞에서는 완전히 내려놓도록 합시다.
하나님 공경과 부모 공경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명심하고 항상 하나님의 뜻을 따라 부모공경을 잘하는 자들이 되도록 합시다. 하나님 중심으로 산답시고 부모공경을 게을리하거나 무시하는 일을 다시는 범하지 않도록 합시다. 입술만의 경배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외식을 완전히 벗어놓고 경건된 삶이 되도록 합시다. 우리는 말씀을 지켜 행하는 자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외식하지 말고 말과 행동이 진실하기를 기도합시다. 이러한 삶을 통하여 하나님 역사하심의 주인공으로 쓰임받는 멋진 생애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주인공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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