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5:1-22009091301날자: 2009년 9월 13일 주전
제목: 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
본문: 예레미야 5장 1절 -2절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왕래하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을 사하리라 그들이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할지라도 실상은 거짓 맹세니라
1. 나는 뜨거운 감자인가? 굴러 들어온 복덩어리인가?
저는 지난 한 주 동안을 매우 많은 고민과 기도 가운데 보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진광교회 온지 6년 반이 더 지나갔음에도 우리 식구들이 주님의 제자로 자라가는 모습이 너무나 지지부진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는 새벽기도 하는 모습입니다. 또 주일 밤 예배 드리는 모습입니다. 말씀대로 순종하려고 힘쓰기는 힘쓰는데 현실에서는 잘 안 옮겨지고, 성경대로 살려고 힘쓰는 사람이 별로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이 교회에 적합하지 않은 목사인가? 나 보다 더 낳은 목사가 온다면 더 복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인데 내가 들어서 우리 식구들의 신앙성장을 방해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에 빠진 한 주간이었습니다.
제일 가슴 아픈 것은 오랫동안 생활을 해 왔음에도 아직도 저와 우리 식구들 간에 온전한 소통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마치 우리 교회의 건강상태는 동맥경화에 걸려서 피가 순환이 잘 되지 못하여 건강하지 못하고 온몸이 아픈 상태에 처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허심탄회하게 모든 문제를 의논하고, 같이 고민하고, 같이 기도하고, 같이 문제를 풀어가려고 하는 일들이 원활하게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지난 주간에 한 가지를 확정 짓도록 했습니다. 그것은 양육반, 제자대학 다 그만두고 성도들과 소통하는 문제를 제일 먼저 해결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모든 가정을 상대로 해서 일주일에서 이 주일의 간격을 두고 계속해서 심방을 주기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 심방에서 성경 묵상에 대한 나눔과 말씀의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이상과 같은 고민을 하는 가운데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생각하며 분류를 해 보니까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은 사람들로 둘러싸인 환경 속에서 살아갑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어떤 사람은 뜨거운 감자가 되어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어려움과 곤란을 안기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또 어떤 사람들은 굴러 들어온 복덩어리가 되어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은혜를 끼쳐서 그 사람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살맛이 나도록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현재 어떤 모습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보시나요?
이런 부분을 생각 해 볼 수 있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난 주간에 인터넷 동영상에 아주 인기 있는 동영상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여자 선생님의 어깨에 손을 올리기도 하고, 손목을 잡으며 선생님께 “누나 나랑 사귀자”라고 말을 건내고 그것을 보고 들은 학생들은 깔깔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선생님을 직접 괴롭힌 학생과 사진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린 학생은 10일 학교에 못오게 하는 정지처분을 받았다고 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상황이 전개 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사건의 당사자인 두 학생의 부모님들은 아들로 말미암아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그 학교 선생님과 학교는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이러한 현상은 물론 학교에서 일어난 것이지만 우리 교회 안에서도 뜨거운 감자가 되어 있는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때 심히 괴로운 한 주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뜨거운 감자가 아니라 굴러 들어온 복덩어리, 즉 다른 사람에게 기쁨과 사랑, 행복을 전해주며 다른 사람의 삶에 엔돌핀이 팍팍 솟아나도록 은혜를 끼치며 살아가는 길은 무엇일까요? 오늘 말씀을 통해서 그 해답을 찾아보고 우리의 삶에 적용해 보고자 합니다.
2. 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
2.1. 하나님의 뜻대로 옳게 바르게 사는 사람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이 회개할 때까지 오래 참고 기다리시는 분이심을 성경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성경 곳곳에서 그의 자비하심을 보여주시면서 악한 자라도 회개만 하면 긍휼을 베풀어 주시기로 약속하셨기에 우리도 희망이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 왜 그렇게도 혹독한 심판의 메시지를 주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너무나 불의하고, 강팍하여 하나님께 “내가 그들을 고치려고 해도 할 수 없다.”(참조. 2:30)고 고백하기까지 막다른 지경에 이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왕래하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을 사하리라’(렘 5:1)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절박한 심정으로 예루살렘 거리에 가서 샅샅이 뒤져서라도 의인 공의를 행하는 한 사람을 만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성에 대한 죄악을 사해 주시겠다고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는 예전에 거룩한 성이었던 예루살렘이 이제는 얼마나 더러워지고 황폐해졌는가 하는 것을 짐작케 하는 말씀입니다. 또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서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공개적으로 선지자를 통해서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이라고 말씀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이 말을 다른 말로 표현해 보면 “그 성에 의로운 사람 한 사람이라도 없다면 그 성읍이 멸망 받아 마땅하지 않겠는가, 즉 내가 그들에게 심판을 시행하는 것 외에 그 타락하고 교정할 수 없는 자들에게 무엇이 행해질 수 있겠는가?”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제안을 통하여 유대인들의 입을 다물게 하고 그들의 중상모략을 드러내어 그들이 하나님을 비방하거나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서 더 이상 비난하지 못하도록 한 조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울러 하나님께서 사죄(赦罪)를 베풀어 주시려고 할지라도 용서의 여지가 없으며, 예루살렘에는 옳은 것을 따르는 자가 한 사람도 없어서 자기들의 고질적인 완악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비에서 제외되었음을 보여 줍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거짓맹세를 반복하고, 징계를 해도 수치와 고통을 모른 재 돌같이 굳은 얼굴로 회개하기를 거절(拒絶)했습니다(3). 그들은 하나님의 자비와 인내, 사랑으로도 꺾을 수 없을 만큼 완고했고, 회개할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심판뿐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소돔 고모라를 심판하시겠다고 할 때 아브라함과의 대화에서, 의인 50, 의인 45인, 의인 30, 의인 20만 있어도 그 의인으로 말미암아 소돔을 멸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나중에는 소돔에서 의인 10명만 찾아도 멸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참조. 창 18:22-33).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대해서는 공의를 행하고 진리를 구하는 사람 한 명만 있어도 용서하고 심판을 내리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심지어 하나님께서는 결국 찾을 수 없어서 멸할 때에도 가지만 꺾으라고 하심으로써 구원에 대한 희망의 끈을 이어가십니다(5:10). 할렐루야!
그러면 하나님께서 찾으신 ‘공의를 행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을 일컫는 말일까요?
우리 말에 ‘공의’로 번역된 히브리어 ‘미쉬파트’는 ‘심판, 재판(judgment), 공정, 공의(justice), 법령(ordinance), 관습(custom), 방식(manner)’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이 의미 중에서 본문에서 ‘미쉬파트’는 인간 사욕이나 탐욕을 따라 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공정하게, 옳게, 바르게 살려고 힘쓰는 사람을 일컫는 것으로 보입니다.
2.2.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성실과 정직하게 사는 사람
우리 말에 ‘진리’로 번역된 히브리어 ‘에무나’는 ‘견고함, 확고부동, 신실함, 충실, 성실’의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이 중에서 본문에서의 ‘에무나’는 성실(誠實)과 정직(正直)하게 사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구하는’으로 번역된 ‘바카쉬’는 ‘찾다, 요구하다, 원하다’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그러니까 ‘진리를 구하는 자’라는 말의 의미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기를 원하는 사람을 일컫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 대한 용서의 조건인 찾으신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사람’은 인간의 원리를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해 주신 정의와 진리라는 신적 원리를 따라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실천(實踐)하는 사람을 찾으라는 요청입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에는 이런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애통한 일이요, 민망한 일인지요?
그러니까 진리를 구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거짓과 사기와 계교(計巧)에 사로잡혔음을 가리킵니다. 이랬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 성에 은혜를 베푸실 수가 없다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왕의 방백 중에서나 선지자나 제사장 중에서 단 한 사람도 의롭고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발견되었다면 그 성에 은혜를 베풀어 주셨을 텐데 그들 모두가 서로 결탁하여 모든 의롭고 올바른 것을 대적했다고 지적하는 것입니다.
3. 한 사람의 의인이 많은 사람을 구원한다!
예레미야 선지가 이 말씀을 할 그 당시에 예루살렘에는 숨은 의인들은 있었는지 모르지만 넓은 거리에는 단 한 사람의 의인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하여 다름과 같은 교훈을 우리에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의인이 많은 사람에게 내릴 재앙과 징계를 피해가게 한다는 사실!
한 명의 기도의 사람은 수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비를 얻게 할 수 있으며, 한 사람의 열성적인 그리스도인은 수많은 사람을 파멸에서 구원해 낼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 한 사람을 통하여 택한 백성 전인류를 구원하신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 한 사람을 통하여 수많은 사람을 구원하시기를 기대하신다는 사실!
그러니까 이 자리에 있는 우리는 이 시간에 다음과 같이 작정합시다. “나는 내가 속한 가정, 교회, 학교, 직장에서 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이 되어서 뜨거운 감자가 아니라 복덩어리가 되겠습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환경에 피동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옳게 바르게 성실과 정직하게 살겠습니다.” 단행을 합시다. 내 주변에 모든 사람이 세상과 타협하며 거짓과 사기, 온갖 계교에 넘어가서 산다 할지라도 나는, 나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옳게, 바르게,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겠습니다! 아멘!
그리하여 예수님처럼 내 주변 많은 사람을 구원하는 구원의 주인공이 되겠다! 나는 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이 되겠다! 이런 은혜를 온전하고도 풍성하게 내려 주시기를 간절히 구합시다. 이렇게 구하는 자에게 반드시 응답해 주실 줄 믿고 구합시다.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우리에게 처음 사랑의 은혜를 입혀 주신 사활대속의 은혜를 입은자로서의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구원의 주인공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참조. Calvin,「예레미아 Ⅰ」, p. 267, 269.
* 윤봉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09-13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