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찬송가 관주을 알면 더욱 찬송이 은헤가 된다.

2015.01.04 17:53

윤봉원 조회 수:561 추천:15



‘성부 성자 성령께’(2장)는 아득한 초대교회 시절부터 부르던 찬송이다. 사도 요한의 제자 폴리갑을 비롯해 무수한 성도들이 이 찬송을 부르며 회형당하고 순교했다고 전해진다.
어릴 때 많이 부러던 찬송 ‘나의 사랑하는 책 비록 헤어졌으나’(234장)는 1893년 N.B. 윌리엄스 목사가 ‘성경’에 관한 설교를 준비하던 중, 어머니가 임종할 때 물려준 성경을 만져 보다가 영감을 받아 단숨에 써 내려간 곡이다.
‘구주 예수 의지함이’(340장)은 남편이 물에 빠진 소년을 구하러 뛰어들었다가 함께 익사하는 장면을 지켜 본 아내가 비통한 기도 속에 쓴 곡이다.
‘내 평생에 가는 길’(470장)은 “19세기의 욥”이라 불리는 호레이쇼 스파포드가 시카고 대화제로 전 재산을 잃고 유럽으로 가던 네 딸마저 여객선 침몰로 희생된 후 밤새 울부짖다가 시편 23편을 읽으면서 지은 것이다.
참 많은 사람들이 은혜롭게 부르는 ‘나 같은 죄인 살리신’(405장)은 아프리카 흑인들을 팔아넘기던 잔인한 노예상 존 뉴튼이 회심하여 지은 곡이다.
참으로 애절하면서도 아름다운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431장)는 심방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벤자민 슈몰크 목사 부부가 불에 타 죽어 있는 어린 두 아들을 발견하고 눈물로 기도하며 지은 찬송이다.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511장)은 전염병으로 두 자녀를 한꺼번에 잃은 시인 프레티스가 슬픔 속에 성경을 읽다가 터져 나온 찬송이다. 그래서 더욱 가사가 감동을 준다.
‘내 주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512장)은 혀암에 걸린 그리스도인에게 의사가 혀 절단 수술을 앞두고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말을 해 보라고 하자 불렀다는 찬송이다.
이런 찬송들은 눈물 어린 탄생 배경이 있다. 인간으로서 견디기 힘든 고통 속에서 구원 받은 감격과 환희 속에서 온갖 박해에 시달리면서 죽음 가운데 부르다 생명을 얻은 이 찬송들은 세월히 흐르고 시대가 달라져도 성도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의 울림을 준다. 그리고 아무리 불러도 불러도 싫증나지 않는 영혼의 찬송들이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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