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새해에도 평안하시기바랍니다.

2011.01.09 20:41

이정민 조회 수:795 추천:64

신묘년 새해에도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준이 어머님!
보내주신 카드 감사히 받았습니다.
제가 먼저 인사드리지 못함에도 늘 챙겨주시는 따뜻한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여전히 건강하시고 활기차게 사시는 모습에 감사합니다.

“겉 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고린도후서4장16절) 아멘!

성경말씀이 아니면 우리의 생각과 삶이 어떻게 나아가는지 알 수 없고, 혼란가운데서 좌절하거나 교만해질 수밖에 없지만 때때로 주시는 말씀이 저를 훈계하여 다시 제 자리로 돌아서서 매일매일 씩씩하게 살게 합니다.

준이 어머님!
가는 세월 막을 수 없고, 가는 사람 붙잡을 수 없음은 자명한 진리인 것을 조금씩 깨닫습니다.  죽음에는 나이에 순서가 없고, 언제 가는가를 아무도 알 수 없기에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아가야하지만 또 돌아보면 감사하기보다 불평이나 원망이나 비판을 하며 양심에 부끄러운 하루였다는 자책을 할 때도 있습니다.

지난 성탄절 때 우리교회 젊은 집사님을 안장하고 참 많이 울었습니다.
이제 42세의 한의사였고, 두 아들의 아버지며 가장이었습니다.
아무리 의사지만 자기 병을 다스릴 수 없고, 하나님 부르시면 가야하는 연약한 우리 인생임을 절감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주님 부르시는 날까지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유가족들은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고, 그의 어머님과, 온 형제들도 날마다 기도로 이깁니다.

준이 어머님!
새해 인사드리면서 슬픈 소식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러나 죽음을 통과하지 않고는 부활의 영광을 누릴 수 없기에 하루하루 자신을 죽이는 연습을 합니다. 성질, 고집, 습관, 고정관념, 부정적인 생각들을 제 힘으로 변화시킬 수 없기에 날마다 새벽기도로 하나님 앞에 고하고 찬송으로  새 힘을 얻습니다.
준이 어머님도 이제 하나님의 크신 품 안에서 쉼을 누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드리며 신묘년 새해에는 더욱 즐거운 날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2011년 1월 8일 이정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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