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

2009.09.03 21:10

이정민 조회 수:790 추천:51

성묘(2009.9.3.)
오늘 당신 산소에 잘 다녀왔습니다.  고모가 차로 나서는데 정임이를 만나 함께 와서 더 반가웠습니다. 부모님 산소에 먼저 인사드리고 당신 산소에 갔습니다. 나는 산소 안가 본지 오래 되었고 차로 가도 제법 올라 가야함으로 처음부터 부모님 산소에 인사드리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당신 생각만 했는데 작은 고모가 어머님 산소부터 간다고 해서 그때 사  꽃을 하나 더 살 걸 하고는 올라가면서 생각하니 내려오면서 꽃을 매점에서 하나 더 사면  된다는 것을 알고 마음 편하게 부모님과 당신에게 꽃을 꽂아 드렸습니다.
이래서 내리사랑은 해도 치사랑은 못한다는 것인가 하고 자책을 했습니다.
산소에서 나오는 길에 비가 올 것 같이 어두워지면서 사람도 별로 없었는데 어떤 청년이 빨강 장미꽃과, 소주병을 넣은 검정비닐봉지를 들고 혼자 산에 올라가는 뒷모습이 쓸쓸해 보였습니다.
어떤 아주머니가 차를 보고 손을 들다가 내리는 것 같으니 작은 고모가 어디 가십니까?  시내 가시면 차  같이 타시지요. 인사하며 세우니 고마워하며 타는데 보니 당신 친구 김석우 씨 부인 방순자 씨였습니다.
시어머님과 자기 남편 산소에 성묘 갔다가 온다고 하여 올 때는 버스 타고 왔느냐니까 그렇다면서 고마워서 다시 인사를 하였습니다.
추석에 아들들이 올 것이지만, 혼자서  미리 성묘 오는 방순자씨가  존경스러워보였습니다. 내가 알기로 그분 남편은 떠난 지 20년이 더 되었을 것입니다. 보험 하면서 3남매 모두 잘 키웠으니 현모양처입니다.
우리가 조그마한 것이라도 오랫동안 보험 가입을 하여서 작은 도움이이라도 되어 감사하였고요.
나는 겁이 많아서 혼자 못 가고 누가  차 태워주어야 가는 버릇도 이젠 고쳐야 할 것 같습니다.
오전에 권영택 씨, 이중길 씨, 이일봉 선배님과 저와 참맛 집에서 점심식사를 잘 하였습니다.
어제 전화로 말씀 드리고 복지회관 가는 길에 권사장님께 확인 하였지만 그래도 신경이 쓰여 내가 11시30분에 집에서 나갔습니다.
권사장님이 먼저 계산 하는 것 알기에 아주머니께 4만원을 드리면서 점심 준비를 해달라고 하니 그렇게 많이 안 든다면서 2만원만 주라고 하는데 3만원을 맡겼더니 식사 후에 3,000원 을 받았습니다.
맛있게 식사 하였고 모두 건강이 좋으셔서 감사하고, 이야기도 재미있게 하였습니다. 당신이 안 계셔도 당신 할 일 대신 잘 하였습니다.
저녁식사는 숙모가 맛있게  차려주어서 잘 먹었습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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