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와 파

2009.03.25 08:57

이정민 조회 수:1044 추천:48

부추와 파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한 뒤 광야에서 살 때 그들의 양식은 하늘에서 내려온 만나였다.__ “만나는 깟씨와 같고 모양은 진주(眞珠)와 같은 것이라 백성이 두루 다니며 그것을 거두어 맷돌에 갈기도 하며 절구에 찧기도 하고 가마에 삶기도 하여 과자를 만들었으니 그 맛이 기름 섞은 과자 맛 같았더라. 밤에 이슬이 진에 내릴 때에 만나도 같이 내렸더라.”(민11:7-9)_
“이스라엘 중에 섞여 사는 무리가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가로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할꼬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외와 수박과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이제는 우리 정력이 쇠약하되 이 만나 외에는 아무것도 없도다 ”(민11:4-6)하며 모세에게 항의 하고 원망 할 때 모세도 하나님을 향하여 “즉시 나를 죽여 나로 이 곤고함을 보지 않게 하옵소서”(민11:15) 했다.
하나님께서는 원망과 울음과 불평 모든 것을 다 들으셨지만 그들에게 또 은혜를 베푸시고 고기(메추라기)를 주어 코에서 넘쳐서 싫어하기까지 일개월간 먹게 하셨다.  하나님의 진노로 탐욕을 낸 백성은 기브롯 핫다아와에 장사하였다. 하나님의 인자와 섭리를 알지 못하면 사사 건건 원망하고 감사하지 않는다. 볼일을 보고 집에 오는데 ‘파  한 단에 1000원, 파 한 단에 1000원, 비닐봉투에  각자 담아 가세요’ 하고 부지런히 파를 던졌다. 나도 파를 샀다. 파를 묶은 단이 얼마나 무겁든지 들고 오는데 힘들었다.
‘식구도 없는데’ 하며 냉장고에 있던 반찬들을 꺼내 먹고 지내자 작은 동서가 곰국을 갖다 주고 신 집사님도 곰국을 주셔서 오늘은 파를 샀다.
곰국에 파를  썰어 넣으면 한결 시원하고 맛이 있다.

요즘 부추가 맛이 있다. 옛날 어르신들은 텃밭에서 부추를 가꾸어 식구들의 반찬으로 맛있게 먹었다. 맏물 부추는 사위도 안 준다는 말이 있다. 사위 사랑 장모라는데 설마 그럴 리야... 그만큼 부추와 파, 마늘이 정력을 도우는 식품인 것 같다. 무슨 음식이든지 골고루 먹어야 되는데 나도, 남편도 편식하다가 몸이 약하고 잔병치레가 심했다.
시장에는 각가지 채소와 과일들이 철따라 풍성하게 나온다. 텃밭에서 가꿔 먹던 때같이  먹을 것이 귀한 것이  아니니 혼자라도 잘 먹고 잘 지내면서 하나님께,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살아야한다.
       2009.3.25.   이 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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