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꾼

2004.12.22 07:32

윤봉원 조회 수:819 추천:148

<일꾼>

우리 교회에서는 매월 세 째 주일에 여전도회 월례회를 하는데 회장인 신 집사님이 반 집사님 병간호 하시느라고 서울에 계셔서 이번 주일에 못 오신다고 토요일 오전에 일찍 전화를 하셨다. 서울에 계셔도 마음은 항상 우리교회와 성도들에게 다 가있다. 자주 전화하셔서 성도들의 안부를 묻고, 찬송하는 가운데 기쁜 마음으로 반 집사님을 간호하며,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안에서 잘 지낸다고 오히려 우리를 위로 하신다. 하나님께서 욥을 흔들어 보시니 조금도 요동치 않고 하나님을 찬송한 것처럼 신 집사님도 평소에 부르고 싶던 찬송을 부르며, 요즘은 특별히 고난 뒤에 주시는 하나님의 더 크신 은혜를 체험 하셨다고 간증 하신다. 토요일마다 신 집사님 반 어린이들을 집으로 불러 함께 예배 드리고, 안아주고, 맛있는 떡볶이와 음식을 장만해서 먹이고, 집으로 오지 않은 아이들은 찾아가시거나 전화로 심방하시고, 주일 예배 후에는 전 교인들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또 음식을 싸 보내기도 하는 일꾼이시다. 무연이가 네 살쯤 될 때부터 신 집사님께서 잘 돌보시더니 초등학교 6학년이 된 금년 봄에 무연이를 통해서 그 가정을 구원 하셨다. 무연이의 부모님과 동생 미연이가 함께 주일 예배를 잘 드린다. 신 집사님은 서울에서 전화로 그 가정에 심방을 하신다. 하나님의 역사는 참 놀랍고 신기하시다. 반 집사님은 5월 19일로 만 일 년째 누워 계신다. 아직도 의식이 회복되지 못하고 말씀을 못하시지만 무언의 기도로써 우리를 격려하시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예배 드리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가족들과, 성도들과 친지들에게 깨닫게 하신다. 반 집사님은 평소에 교회 청소를 도맡아 하셨고 꽃을 정성껏 가꾸어 그 무거운 화분을 철 따라 바꿔 놓으신 것을 보니 지금까지 소리 없이 봉사하신 반 집사님이 바나바와 같은 일꾼이셨음을 절실히 깨닫게 하셨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는 자비하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 성도들은 긍휼히 여기시고 반 집사님을 벌떡 일어나게 하시어 주님의 제단에서 기쁨으로 예배 드리며 끝까지 충성된 종으로 들어 쓰시기를 두 손 모아 기도 드린다.할렐루야!

2000. 5. 20. 진해 진광교회 이 정민 집사.


* 윤봉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12-22 07:4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