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2003.06.05 12:52

윤봉원 조회 수:808 추천:135

평생교육

우체국에 갈 때마다 맞은 편에 있는 진해 시립 도서관을 지나치게 된다. 평소에는 바깥 의자에 몇 사람 밖에 보이지 않는 데 여름방학이고 휴가철이라서 그런지 오늘은 의자에 사람들이 다 앉아 있고 서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밖에 이렇게 사람들이 많으면 도서관 안에는 사람들이 더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옛날 선비들의 모습을 떠 오리게 되었다. 더워도 의관을 정제하고 책을 읽었지만 지금은 냉방시설도 되어 있고 시원한 옷차림으로, 편한 자세로 독서를 할 수 있으니 문명의 혜택 속에서 여유로움을 느끼며 집으로 오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웠다.

남편은 독서 회원 증을 갖고 2주에 세 권씩 책을 빌려 와서 읽고 있다. 남편의 친구들도 거의 다 정년 퇴직을 했는데 오늘 도서관에서 쉬고 있는 친구분을 만나 인사를 하고 왔다고 한다. 요즘은 ‘평생교육’이라는 말이 당연하게 들릴 정도로 모두들 열심히 배우는 것을 보게 된다. 나이 많은 부인들이 우리 상점에 노트를 사러 와서는 약간 수줍은 듯한 잔잔한 미소와 함께 뭔가 알 수 없으나 설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분에게 “무슨 공부를 하십니까?” 하고 묻게 된다. 일어를 배우는 분, 성경을 쓰는 분, 불경을 쓰는 분이 있고 국악, 꽃꽂이, 고전무용, 서예를 배운다고 하며 이론도 알아야 된다면서 학용품을 사 들고 가는 분들께 경의를 표하게 된다.

자식들 뒷바라지와 남편을 위해 지금까지 알뜰하게 가정 살림을 꾸려온 헌신의 삶에서 여가 선용을 하는 주부들에게는 더 없는 재 충전의 시간이 되는 것 같았다.

내가 중보기도를 드리고 있는 분 중에 일본회사에서 바이어로 근무하고 있는 분을 며칠 전에 만났다. 그 분은 일흔에 가까운 연세인데도 열심히 일하시고 감성이 풍부하신 분이다. 요즘은 ‘이 태백의 시’를 공부하고 있으며 녹음하여 집에서 복습 한다는 말씀을 듣고 이 때다 싶어서 전에 내가 드린 성경 말씀 중에서 시편을 읽도록 권면하였다.

‘이 태백의 시’를 공부하기 전에 먼저 성경을 읽고 영감을 받으시라고 거듭거듭 당부 드렸다.

입시를 앞 둔 우리 학생들은 여름방학이 고비이니 더워도 평소와 같이 차근차근 공부하여 좋은 결과를 얻도록 기도 드리며 오늘도 창원 극동 방송을 애청하며, 성경쓰기와 읽기를 하는 가운데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고 말씀 하신 주님의 말씀 안에서 영광 돌리며 나의 ‘평생교육’은 오직 하나님 말씀을 공부하는 것임을 자랑 합니다.

“주 여호와께서 학자의 혀를 내게 주사 나로 곤핍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 줄을 알게 하시고 아침마다 깨우치시되 나의 귀를 깨우치사 학자 같이 알아 듣게 하시도다.”

(이사야 50장 4절) 아멘.

1999. 8. 13. 진해 충무동 교회 이 정민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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